이재훈 기자 = 보컬 그룹 '빅마마'가 8개월 만에 컴백한다. 빅마마는 10일 오후 6시 새 정규앨범 '본'(Born·本)을 발매한다.
빅마마가 2010년 발매한 다섯 번째 정규앨범 '5' 이후 약 12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다. 9년 만인 지난해 완전체로 돌아온 빅마마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앨범명에도 '태어나다'의 뜻 '본(Born)'과 '근본 본(本)'을 담았다.
타이틀곡 '아무렇지 않은 척'은 아무렇지 않은 척 해봐도 이별의 슬픔을 떨쳐낼 수 없는 감정을 그려낸 곡이다. 엠씨더맥스, 멜로망스, 먼데이키즈, 슈퍼주니어, 트와이스, 아이즈원 등과 작업한 히트메이커 프로듀싱팀 에이밍(AIMING)이 프로듀싱했다. 스트링 편곡 팀 에임스트링(Aimstrings)의 오케스트레이션이 기승전결을 뚜렷하게 표현했다.
이밖에도 빅마마 4인의 풍부한 코러스가 돋보이는 '별이 빛나는 이 밤', 연인과의 이별 후 남겨진 추억과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담아낸 '나만 한 사랑', 인디 감성의 어쿠스틱 발라드 '숨' 등이 수록됐다.
특히 빅마마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솔로곡도 있다. 신연아가 부른 재즈 발라드 장르의 고백송 '앤드 유(And you)?, 이지영 개인의 경험과 느낌에서 출발한 '나로 사는 기쁨',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었던 이영현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다이어리',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했던 지난 시간들을 그리워하는 '별'이다.
빅마마는 지난 2003년 '브레이크 어웨이(Break Away)'로 데뷔했다. 솔 가창과 하모니를 뽐내며 '배반', '거부', '여자', '안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지난해 '하루만 더'를 통해 박민혜·신연아·이영현·이지영 등 원년 멤버 4명이 다시 뭉쳐 주목 받았다. 이 곡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재조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