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기자 = 힙합 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14일 오후 6시 정규 10집의 두 번째 앨범 '에픽하이 이즈 히어 하(Epik High Is Here 下)'를 발매한다.
지난해 공개한 '에픽하이 이즈 히어 상(Epik High Is Here 上)' 이후 에픽하이가 1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10집의 파트 2다. 파트1.은 앨범 수록곡 '로사리오'가 미국 음악 잡지 '롤링스톤'의 '2021 베스트 송 50'에서 40위를 차지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파트2 역시 만만치 않다. 힙합 마니아부터 R&B, 감성 음악팬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가득 채웠다고 멤버들은 예고했다.
타이틀곡 '그래서 그래(Gray So Gray)'는 타인의 감정에 쉽게 질문하고 답을 원하는 이들과 세상에게 이해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특히 2008년 인기를 누린 '우산'으로 에픽하이와 호흡을 맞춘 가수 윤하가 이번에도 피처링했다.
이밖에도 앨범에 실린 곡들의 피처링진이 화려하다. '슈퍼 레어'엔 원슈타인과 pH-1, '리치 키즈 앤섬'엔 이하이, '페이스 아이디'엔 기리보이·식케이·저스디스, '가족관계증명서'엔 김필,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엔 콜드(Colde)가 함께 했다.
또 앨범엔 '히어', '프리퀄', 'BRB', '아이 해이티드 마이셀프' '샴페인' 등 총 12개 트랙이 실렸다.
한국 힙합 대중화에 앞장 선 에픽하이는 2003년 첫 앨범 '맵 오브 더 휴먼 솔'을 발매, 올해 데뷔 20년차를 맞았다. '평화의 날' '플라이' '러브 러브 러브' 등의 히트곡을 냈다.
최근엔 MBC TV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도토리 페스티벌'에 출연해 윤하와 함께한 '우산'을 비롯해 '원(One)',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플라이(Fly)' 등 2000년대 감성을 소환하며 재조명됐다.
오는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2'에도 출연한다. 이 축제에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초청받았다.
한편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는 지난 9일 코로나19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예정됐던 온라인 간담회가 취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