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2월에도 '거래절벽'…'중구6건·광진구 8건'
서울 아파트, 2월에도 '거래절벽'…'중구6건·광진구 8건'
  • 뉴시스
  • 승인 2019.02.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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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동산광장, 2월 거래건수 582건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 동남권 아파트 값이 실제로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남권 지역은 9·13대책 이후 소형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8월에 8억1303만원에서 10월 6억2375만원으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동남권 중소형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도 11억원에서 9억1803만원으로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단지의 모습.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 동남권 아파트 값이 실제로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남권 지역은 9·13대책 이후 소형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8월에 8억1303만원에서 10월 6억2375만원으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동남권 중소형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도 11억원에서 9억1803만원으로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단지의 모습.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 부진의 골이 2월 들어서도 더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투기 수요를 정조준해 세금은 올리고 대출은 조인 9.13종합대책의 여진이 여전히 강력한데다  오는 4월 아파트 공시가격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며 매수세가 실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이날 현재 582건을 기록중이다. 이는 전년 동기(2018년 2월1~28일) 전체거래건수(1만1111건)의 5%수준이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거래량이 가장 적은 곳은 중구(6건)였다. 지난달 중구의 전체거래량은 19건이었다. 작년 2월에는 203건에 달했다. 광진구가 8건으로 중구와 더불어 한자릿수 거래에 그쳤고, 종로구가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강북(11건), 용산구(14건), 금천구(17건)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적었다. 

강남4구도 동반부진했다. 서초구가 21건으로 가장 적었고, 이어 강동구 23건, 강남구가 24건, 송파구는 32건이었다.

지난달에 이어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노원구(54건)였다. 지난달 노원구의 전체 거래량은 217건이었다. 작년 2월은 937건에 달했다. 구로구가 37건으로 뒤를 이었고, 도봉구는 36건이었다. 노·도·강의 한축인 강북구는 거래량이 11건에 그쳤다. 

아파트 거래 부진 현상이 2월 들어 더 깊어지고 있는데는 투기 수요를 정조준한 지난해 9.13대책 이후 수요 저변이 위축된 가운데 4월 아파트 공시가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 또한 유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의주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42.8로 1년 전(120.3)의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많고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매매가 선행지표인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도 14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3개월째 약세다. 

하락 기간은 지난 2013년(5월 넷째 주~8월 넷째 주)와 함께 역대 2번째로 길다.감정원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10년 이래 최장기 침체기간은 지난 2011년 8월 2주부터 2013년 2월 4주까지 82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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