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당뇨약 '줄토피플렉스터치'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처방약 등록
살 빼는 당뇨약 '줄토피플렉스터치'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처방약 등록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2.22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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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살 빼는 당뇨약 '줄토피플렉스터치주(이하 줄토피, 성분 인슐린데글루덱·리라글루티드)'가 최근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처방약으로 등록되면서 처방 영토를 더욱 확대했다.

이로써 줄토피는 이른바 빅5 병원 중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까지 총 4곳의 약물심의위원회(D/C)를 모두 통과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입성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D/C를 통과한다는 것은 각 병원에서 해당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의미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D/C 승인은 의료계 전반의 처방패턴에 적잖은 영향을 미쳐 주목도가 높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줄토피는 최근 신촌세브란스병원 1월 신약 통과 약물로 등재됐다.

줄토피는 덴마크 당뇨병 명가로 꼽히는 노보노디스크제약의 성인 제2형 당뇨병 신약이다. 지난 2019년 8월 23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지난해 5월 1일 보험급여 약으로 출시됐다.

줄토피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쓰인 당뇨약 '인슐린'과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인 '리라글루티드'를 복합한 주사제다. 환자 스스로 복부 등에 찔러 약물을 투여하는 피하주사형이다.

성분 중 하나인 인슐린 데글루덱은 노보노디스크의 '트레시바' 제품의 성분이다. 다른 성분인 리라글루티드의 상품명은 '빅토자'이며 성분은 같지만 용량을 높인 비만치료제 '삭센다'도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빅토자와 삭센다 모두 노보노디스크 제품이다.

따라서 줄토피는 인슐린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렵거나, 인슐린으로 인해 체중증가 증가를 걱정하는 환자 등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줄토피의 구체적인 치료 적응증은 Δ경구 혈당강하제의 병용 투여 이후 혈당조절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Δ GLP-1 수용체 효능제와 경구 혈당강하제의 병용 투여 이후 혈당조절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Δ기저 인슐린을 포함하는 모든 인슐린 요법과 경구 혈당강하제의 병용 투여 이후 혈당조절효과가 불충분한 경우이다.

줄토피는 지난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D/C를 통과한 가운데, 올 1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성했다. 이를 포함해 빅5 병원에 속하는 서울성모병원은 아직 준비 중이란 것이 병원측 설명이다.

줄토피는 식사와 무관하게 하루 한 번 피하주사로 투여한다. 가급적 매일 같은 시간에 투여하며, 공복 혈당에 근거해 용량을 조절해 혈당 조절을 최적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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