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 나훈아, 오늘 마왕과 '맞짱'…새앨범 '일곱 빛 향기' 공개
'테스형' 나훈아, 오늘 마왕과 '맞짱'…새앨범 '일곱 빛 향기' 공개
  • 뉴시스
  • 승인 2022.02.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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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판타지 무협 장르 뮤비 공개
데뷔 55년 기념 앨범
 나훈아.

이재훈 기자 = 가황(歌皇) 나훈아(72)가 22일 오후 12시 데뷔 55년 기념 앨범 '일곱 빛 향기'를 발매한다.

'드림(Dream) 55'라는 주제를 단 이번 앨범엔 '맞짱', '누망' '친정엄마(아내의 엄마)' '사랑의 지혜' '매우(梅雨)' '끈(미련 곰탱이)' '체인지(Change)' 등 7곡이 실린다.

나훈아는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를 통해 "신곡을 내면서 오롯이 55년의 짧지 않은 세월이건만 나는 여태 길 끝에서 음악을 만지고 있다"면서 "아프고 혼란스런 모두의 마음이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듯 신곡 일곱 빛 향기의 일곱 곡은 나와 모두를 보듬고 달래고 싶은 소망의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날 음원 공개와 함께 다날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에 '맞짱'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맞짱'은 무심한 세월에 끌려가기 싫은 마음을 노래했다. 세월과 맞짱 한번 붙어보자고 어깃장을 부리는 인생의 허무함이 담겼다.

예아라 예소리는 "나훈아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맞짱' 뮤직비디오는 한국형 판타지 무협 장르를 표방해 눈길을 끈다. 나훈아가 영웅으로 분해 마왕과 진정한 한 판 승부(맞짱)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다날 엔터테인먼트는 "상상 속에 존재하는 마왕과의 맞짱을 위한 여정을 영화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최신 VFX(시각효과기술) 제작 기술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나훈아.

지난 2020년 발표된 나훈아의 '테스형'이 유튜브 K팝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 역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한국전쟁 시기에 태어난 이들의 출생신고에 오류가 많긴 하지만, 나훈아는 1950년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첫 녹음은 1968년 '내 사랑'으로 확인된다. 심형섭 작곡의 이 곡과 '약속했던 길'로 데뷔해 '무시로' '갈무리' '잡초' '고향역' '가지마오' 등의 히트곡을 내며 50여년동안 톱 가수로 군림해왔다. 정확히 따지면 올해가 데뷔 55년차, 내년이 데뷔 55주년이다.

나훈아는 2007년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공연을 취소하고 두문불출했다. 그러다 11년 만인 지난 2017년 7월 새 앨범 '드림 어겐(Dream again)'을 공개했다. 동시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어 매진행렬을 기록했다.

2020년 추석 연휴 기간 비대면 콘서트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다시 한번 전국구 스타로 재조명됐다. 특히 같은 해 8월 발매한 새 앨범 '나훈아 아홉이야기'에 실린 '테스형'이 대중문화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오르내리며 그 해 가장 큰 화제곡이 됐다.

이후 오프라인 콘서트 위주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산세 가운데도 대규모 콘서트를 열어 일부에서 갑론을박이 따르기도 했으나 부산 벡스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대구 엑스코 콘서트를 안전하게 성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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