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일 설문조사] 문재인 대통령 지지하지 않는다 '84%'…"바뀐것 하나도 없다"
[미디어데일 설문조사] 문재인 대통령 지지하지 않는다 '84%'…"바뀐것 하나도 없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2.16 0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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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거주 중인 20대 남녀의 84%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지난 14일 미디어데일은 금정구 부산대학로에서 20대 남자 25, 여자 25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에 관한 서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느냐"의 질문에 응답자의 84%42명이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명이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의 절반 이상인 24명은 최근 지지를 철회했다고 했다.

지지를 철회한 이유로는 말과 행동이 달라서, 어려운 경제 사정 보다 안보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반값등록금 등의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 빈부격차가 더 심해져서 등을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 것 갔느냐는 질문에는 70%가 잘 못 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지만, 최근 외교·안보 분야의 실적을 보면 일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근처 대학에 재학 중이라는 김 모 (20세 남) 씨는 "고등학생 때였지만 나도 촛불을 들고 집회에 나갔다. 대통령이 바뀌면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 최근 뉴스들을 보면 더 악화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 전 아르바이트 중이라는 김 모(25세 여) 씨는 "최저임금이 올랐다고 마냥 좋아하는 나이는 지났다. 정식 취업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인데,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더욱 힘들어졌다"고 토로했다.

대학원에서 수학 중인 한 모 (28) 양은 "정확한 문장은 기억나지 않지만 문 대통령 취임사 중에 기회는 평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정권과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겠다. 최근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라는 한 의원의 부동산 투기 뉴스를 보면서 기회의 평등과 결과의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우선순위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박아현 (23세 여) 씨는 "경기불안으로 취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체감 실업률은 낮아졌다. 공기업과 국가기관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을 채용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에 취업하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끝까지 도전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인환 (29세 남) 씨는 "모두가 걱정하던 평창동계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생각하고, 대북관계도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한반도 비핵화가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 내 아이가 살 나라, 먼 미래를 생각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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