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 사고력에 문제가 생긴다
만성 염증 사고력에 문제가 생긴다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9.02.1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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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시절부터 만성 염증에 시달려 온 사람은 노인이 되었을 때 사고력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 염증은 몇 달, 몇 년씩 지속된다. 만성 염증의 원인은 자가 면역 질환, 오래 묵은 감염, 대기 오염, 심리적 스트레스 등으로 다양하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연구팀은 성인 남녀 1만 2000여 명의 혈액을 검사해 백혈구 수, 응고 인자 등에 기초한 '복합 염증 지수'를 산정했다. 참가자들의 기억력, 정보 처리 속도와 언어 구사력 등을 검사해 인지 능력도 평가했다.

평균 나이 57세인 참가자들을 2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염증 요인이 많은 사람일수록 노년이 되었을 때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속도가 빨랐다. 염증은 특히 기억력 감퇴와 가장 밀접한 연관을 보였다. 

연구팀의 키난 A, 워커 연구원은 "치매는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전에 시작된다"면서 "치매를 막으려면 미리부터 만성 염증이 번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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