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충돌 가능성, 코스피 2700선 무너지는 하락세 보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충돌 가능성, 코스피 2700선 무너지는 하락세 보여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2.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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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2700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러시아 주재 자국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밝혔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대한 첫 제재를 발표했다.

24일 오전 10시19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45.61p(-1.68%) 하락한 2673.92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2708억원, 3332억원 각각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은 589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23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러시아 주재 자국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외교부, 의회, 국방 등 주요 정부기관과 일부 은행 등 웹사이트들은 이날 오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

이같은 소식에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64.85포인트(1.38%) 내려 3만3131.76을 기록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79.26포인트(1.84%) 급락해 4225.60으로 체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44.03포인트(2.57%) 급락해 1만3037.49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확대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대장주 역할을 했던 미국 나스닥이 고점대비 약 19%대 하락하며 기술적인 약세장(고점대비 20% 하락 이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국내 증시는 지난해 하반기 내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측면에서 상기 부담 요인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변동성 증폭 구간인 것은 맞으나, 2월 이후 상당부분 반영해왔음을 감안 시 현시점에서는 매도 대응이 아닌 관망 혹은 매수 대응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 중이다. LG화학(-4.24%), LG에너지솔루션(-4.19%), SK하이닉스(-3.5%), 삼성SDI(-3.46%), NAVER(-2.59%), 현대차(-1.94%), 카카오(-1.73%), 삼성전자(-1.51%), 삼성전자우(-1.05%), 삼성바이오로직스(-0.78%) 순으로 하락하고 있다.

상승 업종은 의료정밀(2.82%), 은행(0.28%) 등이다. 하락 업종은 전기전자(-2.14%), 화학(-1.95%), 의약품(-1.84%), 코스피 지수(-1.64%), 서비스업(-1.62%), 전기가스업(-0.31%), 철강금속(-0.37%), 시가총액규모소(-0.50%) 등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4.19p(-1.62%) 하락한 863.14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509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622억원, 외국인은 82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 중이다. 천보(-4.46%), 에코프로비엠(-3.7%), 셀트리온헬스케어(-3.5%), HLB(-3.34%), 엘앤에프(-3.08%), 셀트리온제약(-2.59%), 펄어비스(-1.88%), 카카오게임즈(-1.53%), CJ ENM(-1.47%), 위메이드(-0.78%) 순이다.

상승 업종은 컴퓨터서비스(0.33%), 오락·문화(-0.41%)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일반전기전자(-2.29%), 화학(-2.25%), KOSDAQ 100(-2.19%), 유통(-2.05%), 기타서비스(-1.88%), 운송(-0.45%), 음식료·담배(-0.50%), 의료·정밀기기(-0.60%)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197.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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