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러-우크라 긴장 고조에도 반발매수 유입에 반등
[마감시황]코스피, 러-우크라 긴장 고조에도 반발매수 유입에 반등
  • 뉴시스
  • 승인 2022.02.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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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반발매수 유입에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96포인트(1.06%) 오른 2676.76에 장을 마쳤다.이날 29.67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690선을 회복하며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팔자'를 지속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지수의 반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증시 전반에 대해 투자심리가 위축됐음에도 그간 상당한 낙폭을 기록하면서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 발표로 상승 전환한 영향이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긴장감 지속과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며 미국 지수선물이 하락해 부담으로 작용, 장중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 우크라이나 지역 내 러시아군의 연이은 침공 소식에 불구하고 전일 미국 증시 분위기 급반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분위기 급반전 배경에는 경제지표 호전 소식과 시장에 전개됐던 전면전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군사개입, 파병은 없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발표한 대 러시아 제재도 시장 예상보다 강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과 에너지 및 국제금융정보통신망(SWIFT) 차단 제재가 없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완화했다"며 "인터넷·소프트웨어, 반도체, 2차전지 등 전반적으로 대형 성장주들이 뚜렷한 강세를 기록하며 상승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주체 별로 기관이 193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24억원, 85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3% 이상 뛰었고 서비스업(2.64%), 비금속광물(2.32%), 의약품(2.27%), 섬유의복(2.07%), 증권(1.49%), 종이목재(1.47%), 화학(1.31%), 운송장비(1.20%), 제조업(1.09%) 유통업(0.97%), 은행(0.97%) 등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전기가스업(-2.84%), 음식료품(-0.78%), 운수창고(-0.57%)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6%) 오른 7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0.84% 상승했다. 그외 SK하이닉스(0.41%), NAVER(3.97%), 삼성바이오로직스(1.18%), 카카오(4.89%), LG화학(0.91%), 현대차(0.58%), 삼성SDI(4.46%), 기아(0.54%) 등이 강세를 보였다. KB금융(-3.44%), POSCO(-0.9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24.77포인트(2.92%) 오른 872.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10% 넘게 급등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3.48%), 엘앤에프(6.05%), 펄어비스(1.07%), 카카오게임즈(5.07%), 위메이드(3.03%), HLB(6.93%), 셀트리온제약(4.14%)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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