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라피드 '시너님스'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라피드 '시너님스'
  • 뉴시스
  • 승인 2019.02.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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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인 '제69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이스라엘 출신 나다프 라피드 감독 '시너님스(Synonyms)'가 주인공이 됐다.  

16일(현지시간) 폐막식에서 경쟁부문 작품상 '황금곰상'을 거머쥐었다.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시가 심사위원장을 맡은 심사위원단은 경쟁부문에 진출한 16개의 작품 중 이 작품을 뽑았다.  

프랑스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이스라엘 남성이 고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히브리어로 말하기를 거부하고 프랑스 사전을 끼고 살아가는 남성은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간다.  

라피드 감독은 "분노와 격노, 적대와 증오가 강렬한 애착과 강력한 감정의 쌍둥이 형제·자매임을 이해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남녀주연상은 왕 샤오슈아이 감독의 영화 '소 롱 마이 선(So Long My Son)'에 출연한 중국배우 왕징춘과 용 메이가 각각 받았다.  

애초 올해 경쟁 작품에 진출한 작품은 총 17편이었다.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원 세컨드'도 한편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시사회 상영과 출품이 취소됐다. 중국 문화대혁명을 다룬 영화다. 영화제 측이 기술적인 어려움을 들며 시사회와 출품이 취소됐다고 밝혔으나, 완전한 해명이 아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이번 베를린 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섹션'에 초청됐던 김보라 감독의 영화 '벌새'가 이 섹션의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는 '벌새' 이외에 김태용 감독이 국립국악원과 손잡고 선보인 '꼭두 이야기',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작품으로 설경구·천우희가 주연한 '우상'(감독 이수진) 등이 초청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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