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아팜과 와이스 센터,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법 개발 위해 협력
글리아팜과 와이스 센터,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법 개발 위해 협력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2.02.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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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개발하는 생명 공학 기업 글리아팜(GliaPharm SA)과 신경 과학 분야의 발견으로 환자의 삶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는 비영리 단체인 와이스 센터(Wyss Center)가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대사 저하로 알려진 뇌의 포도당 흡수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 같은 대사 감소는 증상 발현 전에 발생해 질병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된다. 아직 이 문제를 해결하는 약물은 없다.

글리아팜의 혁신적 치료법은 병리적 상태에서 뉴런의 ’지지 세포’인 신경교 세포(glial cells)를 표적으로 해 뇌의 포도당 흡수를 늘리고 뇌 에너지 대사를 높여준다. 글리아팜은 현재 포도당 수송자-1결핍 증후군(GLUT1-DS)이라는 ’고아’ 신경계 질환의 대사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 희귀병은 뇌로 들어가는 포도당이 감소해 어린이와 성인에게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글리아팜의 과학적 설립자인 피에르 마지스트레티(Pierre Magistretti) 교수는 ”와이스 센터와 협력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 대사 기능 장애와 관련된 여러 신경학적 징후에 대한 약물 개발을 서두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스 센터 최고 과학 책임자인 리치 코만(Richie Kohman) 박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와이스 센터가 보유한 첨단 뇌 영상 기술로 글리아팜의 선도적인 후보 분자의 분자 및 세포 효과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특히 흥미롭다”고 말했다.

글리아팜은 알츠하이머병의 전임상 모델에서 주요 후보 물질의 영향을 검사해 화합물을 임상 단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와이스 센터의 첨단 영상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대량의 뇌 조직을 고해상도의 영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처리 전후의 뇌를 세포 수준에서 비교해 임상적으로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식별함으로써 임상 시험을 위한 분자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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