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흥행 부진 '해적:도깨비 깃발' 넷플릭스서 세계 3위
국내 흥행 부진 '해적:도깨비 깃발' 넷플릭스서 세계 3위
  • 뉴시스
  • 승인 2022.03.04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말 개봉 지난 2일부터 넷플릭스 공개
공개 하루만에 영화 부문 순위 3위 껑충

손정빈 기자 = 올해 1월 말 개봉했다가 극장 철수 후 지난 2일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해적: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이 세계 넷플릭스 순위 3위에 오르는 깜짝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해적:도깨비 깃발'은 3일 넷플릭스 영화 부문 순위에서 '얼어버린 시간 속에서' '레스틀리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5위는 '마디아 홈커밍' 순이었다.

'해적:도깨비 깃발'은 2014년 860만 관객을 불러모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기대 이하의 완성도로 132만명을 끌어모으는 데 그쳤다. 이 작품 제작비는 약 25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선 최소 400만 관객이 필요했었다.

이처럼 극장에선 기대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옮겨간 뒤 전 세계 구독자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하면서 국내 흥행 실패를 만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넷플릭스 영화 부문 순위에서 톱(Top)10에 든 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모럴센스'(8위) 이후 처음이다.

'해적:도깨비 깃발'은 3일 현재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며 볼리비아·캐나다·이탈리아·우루과이 등에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는 사라진 고려 왕실의 보물을 찾으려는 해적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다. 한효주·강하늘·이광수·권상우 등이 출연했다. 영어 제목은 'The Pirates:The Last Royal Treasure'다.

'해적:도깨비 깃발'이 순위권에 진입하면서 넷플릭스 세계 순위 최상위권에 있는 한국 영화·드라마는 모두 4편이 됐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 TV쇼 부문 6위, '소년심판'이 같은 부분 7위, SBS 드라마 '사내맞선'이 9위에 올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