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운은 가라' 부산 곳곳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
'액운은 가라' 부산 곳곳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2.2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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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인 19일은 부산 곳곳에서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세시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설날 이후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을 말한다. 정월대보름의 대표적인 행사는 달집태우기로 달집을 만들어 달이 떠오를 때 태우면서 지난해의 묵은 액을 씻고 올해 풍년을 빈다.

2018년 제36회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 달집태우기
2018년 제36회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 달집태우기

부산의 각 해수욕장에서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특히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 행사는 전국에서 규모가 제일 크다. 올해 개최되는 '제37회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에는 달집 앞에 제례상을 차려놓고 제를 지내는 월영기원제를 비롯해,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 다양한 구성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는 달이 뜨는 시각인 이날 오후 5시 41분께 진행된다. 불타오르는 달집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은 여성들이 손을 잡고 펼치는 강강수월래 공연이 행사의 메인을 장식한다.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도 ‘제22회 송정정월대보름축제’가 열린다. 송정주민기원제를 비롯하여, 지신밟기, 민속놀이체험, 쥐불놀이 등이 진행된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는 ‘제23회 수영전통달집놀이’를 연다. 다양한 민속놀이와 전통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메인행사로는 높이 25m·지름10m에 달하는 초대형 달집 태우기가 진행된다.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2019 정월대보름 송도달집축제’가 개최된다. 달집태우기 행사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송도해수욕장에 자리잡은 높이 30m, 지름 20m의 초대형 달집은 암남동 주민들이 열흘 동안 만들었다.

남구 백운포체육공원에서 ‘2019 백운포 달맞이 축제’가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사이클 경기장에서는 ‘제19회 사상전통달집놀이’를, 금정구 금정구민 운동장에서 ‘2019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가 개최된다.

한편,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풍등 날리기와 같은 불놀이를 즐기다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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