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美 크리틱스초이스 2관왕…이정재 남우주연상(종합)
'오징어 게임' 美 크리틱스초이스 2관왕…이정재 남우주연상(종합)
  • 뉴시스
  • 승인 2022.03.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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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외국어시리즈 이어 남우주연상도
이정재 "오 마이 갓, 모든 분께 감사하다"
이정재·정호연·박해수, 시상자로 무대에

손정빈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시리즈·남우주연상을 받아내며 2관왕에 올랐다. 배우 이정재는 미국배우조합상, 인디펜던트스피릿시상식 등에 이어 미국에서 또 한 번 연기상을 받게 됐다.

'오징어 게임'은 13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페어몬트센츄리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Critics Choice Awards)에서 '아카풀코'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루팡' '종이의 집' '나르코스:멕시코'를 제치고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Best Foreign Language Series)을 받았다. 이 부문은 올해 신설됐다. 이후 진행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에선 이정재가 스털링 K 브라운('디스 이즈 어스'), 마이크 코틀러('에빌'),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빌리 포터('포즈'), 제레미 스트롱('석세션')을 밀어내고 수상에 성공했다.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아시아 국적 배우가 후보에 오른 것도, 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만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부문에선 '석세션'에 밀려 상을 받지 못했다.
 

이정재는 수상자로 호명되자 무대에 올라 "오 마이 갓" "땡큐 갓"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영어로 "'오징어 게임'을 사랑하고 지지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넷플릭스와 '오징어 게임' 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정호연·박해수 등은 이정재의 수상에 함께 박수 치며 기뻐했다.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으로 선정됐을 땐, 배우들을 비롯해 황동혁 감독 등 '오징어 게임'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주먹을 불끈 쥐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날 이정재·정호연·박해수는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함께 나서기도 했다. 세 사람은 통역 없이 모두 영어로 말하며 시상을 진행했다. 이 부문 상은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의 케이트 윈슬렛이 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말부터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등 미국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수집하고 있다. 특히 골든글로브에선 배우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차지했고, 미국배우조합상에선 이정재와 정호연이 나란히 남녀연기상을 받은 것과 함께 스턴트 앙상블상까지 받아내며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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