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선욱, 슈베르트·알베니즈·리스트 3색 독주회
피아니스트 김선욱, 슈베르트·알베니즈·리스트 3색 독주회
  • 뉴시스
  • 승인 2022.03.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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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선욱. (사진=marco borggreve) 2022.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피아니스트 김선욱. (사진=marco borggreve) 2022.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강진아 기자 =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슈베르트, 알베니즈, 리스트의 3인 3색 세계를 담은 피아노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15일 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은 오는 5월15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어 5월18일에 서울 마포아트센터, 19일에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의 시작과 끝은 슈베르트와 리스트가 장식한다. 슈베르트의 네 개의 즉흥곡과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는 그들이 남긴 대편성의 관현악 작품이 아닌 피아노 단 한 대 만을 위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각 작곡가의 본질과 중심을 명료하게 제시한다.

슈베르트와 리스트 작품 사이에 자리한 알베니즈의 '이베리아' 모음곡 2권은 스페인의 이국적인 색채를 통해 자유로움을 더욱 관능적으로 극대화한다. 이번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은 바로 이 자유로움이 첫 번째 키워드다.

리스트는 슈베르트에 대한 존경심을 끊임없이 음악으로 풀어냈고, 알베니즈는 리스트에게 영향을 받아 화려한 비르투오소적 성격이 두드러지는 음악을 남겼다. 슈베르트와 리스트, 리스트와 알베니즈가 주고받은 음악적 영향도 이 공연을 관통하는 또 다른 포인트다.

김선욱은 2004년 독일 에틀링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05년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고 2006년 리즈 콩쿠르 4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런던 심포니,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협연자로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선욱은 지난 2008년 유럽 최대의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아스코나스 홀트와 한국 클래식 아티스트로는 정명훈, 조수미, 장한나에 이어 네 번째로 전속 계약했다. 그는 지난해 1월 KBS교향악단과 함께 지휘에 데뷔했고, 같은해 10월 영국 본머스 심포니와 함께 유럽 지휘 데뷔 무대를 가졌다. 오는 7월에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 지휘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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