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신장 투석 환자 17명 '잠복결핵' 양성 판정
부산의료원, 신장 투석 환자 17명 '잠복결핵' 양성 판정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2.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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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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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에서 신장 투석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집단으로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21일 부산의료원은 지난달 22일 의료진과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한 결과, 신장 투석실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 17명이 잠복결핵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는 감염됐지만, 아직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부산의료원에서 신장 투석 치료를 받던 A씨는 지난 해 11월 처음 결핵 징후를 보였다. 곧바로 배양검사를 실시했고 1차 배양 결과 음성이 나왔으나 지난달 20일 2차 배양 결과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부산의료원 측은 A씨가 폐결핵 진단을 받은 후, 곧바로 투석실에서 근무한 의료진과 A씨와 같은 시기에 투석을 받은 환자들을 검사했다.

현재 잠복결핵 양성으로 판명 된 17명 중 9명은 잠복결핵 치료를 하고있으며 나머지 8명에 대해서도 치료를 해 나갈 예정이다.

국가결핵관리시책에 따라 잠복결핵 무상 치료사업을 벌이고 있는 부산시는 "우리나라 국민 3분의 1이 결핵 잠복 양성이지만 이들 중 10% 정도가 결핵으로 진행된다"며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피해 환자들에게 결핵 치료를 권유하고 경비도 지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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