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나이트' 오스카 아이작 "다중인격 슈퍼히어로는 처음이죠"
'문나이트' 오스카 아이작 "다중인격 슈퍼히어로는 처음이죠"
  • 뉴시스
  • 승인 2022.03.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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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30일 '문나이트' 공개
아이작, MCU 새 슈퍼히어로 합류
"이집트 신화 기반 히어로 참신"
이선 호크도 MCU 빌런으로 첫 출연
디즈니+ 30일 '문나이트' 공개아이작, MCU 새 슈퍼히어로 합류"이집트 신화 기반 히어로 참신"이선 호크도 MCU 빌런으로 첫 출연

디즈니+ 30일 '문나이트' 공개아이작, MCU 새 슈퍼히어로 합류"이집트 신화 기반 히어로 참신"이선 호크도 MCU 빌런으로 첫 출연

손정빈 기자 = 마블이 또 한 명의 새로운 슈퍼히어로를 선보인다. 달을 상징으로 삼은 슈퍼히어로 '문나이트'다. 디즈니+에서 오는 30일 공개되는 드라마 시리즈 '문나이트'는 달의 영웅이라는 독특한 콘셉트, 지금껏 마블에서 나온 슈퍼히어로 중엔 없던 이집트 신화를 모티브 삼은 캐릭터라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게다가 주인공은 다중인격이라는 정신적 장애를 겪는 인물이기도 하다.

'문나이트' 공개를 앞두고 이 작품의 주인공 문나이트를 연기한 오스카 아이작(Oscar Isaac·43)과 문나이트에 맞서는 악당 아서 해로우를 연기한 이선 호크(Ethan Hawke·52)를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비포' 3부작 등으로 국내에도 익숙한 배우인 호크는 처음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MCU)에 합류했고,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한 명인 아이작은 할리우드의 젊은 스타 배우들이 그렇듯이 자신만의 히어로 캐릭터를 갖게 됐다.

문나이트가 다른 영웅 캐릭터와 가장 다른 점은 다중인격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작은 영국 런던의 박물관에서 기념품을 판매하는 스티븐 그랜트, 미국 시카고 출신의 용병 마크 스펙터를 동시에 연기했다. 게다가 스티븐이 슈트를 입으면 미스터 나이트로, 마크가 슈트를 입으면 문나이트가 된다. 스티븐이 자신의 정체를 알아가고 해로우와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서 아이작은 사실상 1인 4역을 했다.

그는 "배우로서 흥미롭고 재밌는 경험이었다"며 "각 캐릭터의 발음, 말투, 억양, 움직임 등을 모두 세밀하게 다르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개봉 전 언론에 미리 공개된 '문나이트' 에피소드에는 스티븐과 마크를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보여주는 아이작의 연기력이 꽤나 인상적이다.
 

'문나이트'에는 고대 이집트에서 달의 신으로 불린 '콘슈', 이집트 신화에서 사후 세계를 지키는 괴수로 불리는 '암미트'가 나오는 등 이집트의 전설을 적극 차용한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아이작 또한 이런 독특한 설정이 '문나이트'에 출연한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문나이트'는 슈퍼히어로 장르 영화이면서 동시에 이집트 신화와 신을 상징처럼 다룬다는 게 좋았다. 그러면서 동시에 스티븐과 마크의 내적인 갈등, 정신적인 고통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는 게 다른 슈퍼히어로물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작은 흥행 부담이 적었다는 점도 출연을 결정한 이유라고 했다. "만약 슈퍼히어로 영화라면 첫 주에 2억달러를 달성해야 한다는 흥행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드라마엔 그런 게 없었다"고 말했다.

호크는 '문나이트'를 통해 MCU에 첫 발을 내디딘 것에 대해 "오스카가 출연한다는 게 영향을 줬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호크는 "마블 유니버스라는 게 굉장히 방대하기 때문에 실감이 잘 안 나는 세계이지만, 특정 배우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교감하다보면 아주 개인적인 경험으로 다가오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블 영화·드라마를 15년 간 봐오면서 저런 놀이터에서 연기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지 호기심을 갖고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호크는 "그러던 차에 '문나이트' 제안이 왔고, 오스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바로 이 시점에 마블에 합류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문나이트'는 많은 슈퍼히어로 영화·드라마의 첫 번째 편이 그렇듯이 미스터나이트·문나이트라는 영웅의 탄생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에 호크는 "'문나이트'는 결국 히어로의 이야기"라면서도 "다만 그 히어로의 여정은 빌런 덕분에 가능하고, 빌런 덕분에 발전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오스카와 함께 이 영웅 캐릭터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문나이트'는 30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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