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회 아카데미]하마구치 류스케 '드라이브 마이 카' 국제장편영화상
[94회 아카데미]하마구치 류스케 '드라이브 마이 카' 국제장편영화상
  • 뉴시스
  • 승인 2022.03.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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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문 일본영화 두 번째 수상

손정빈 기자 =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가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27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나의 집은 어디인가'(덴마크), '신의 손'(이탈리아), '교실 안의 야크'(부탄),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노르웨이)를 제치고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았다.

일본 영화가 이 부문 상을 받은 건 2008년 타키타 요지로 감독의 '굿바이'에 이어 두 번째다. 또 일본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에서 상을 받은 건 세 번째다. 1958년 우메키 미요시가 여우조연상을, 2003년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받은 적이 있다.

하마구치 감독은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아카데미와 이 영화 제작사 등에 감사 인사를 한 뒤, 니시지마 히데토시 등 출연 배우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영화에 출연한 한국배우 3인방인 박유림·진대연·안휘태의 이름도 불렸다. 세 사람은 하마구치 감독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번 작품은 아내를 잃은 연극 배우와 그의 차를 운전하는 기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단편소설과 안톤 체호프의 희곡 '바냐 아저씨' 그리고 영화를 혼합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주목받았고, 삶의 진실에 관해 얘기하는 메시지 역시 깊이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작품상·감독상·각색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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