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해 기자 = 배우 손예진이 JTBC 수목극 '서른, 아홉' 종영 소감을 전했다.
1일 손예진은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우로서, 여자로서 서른아홉을 막 지나온 사람으로서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된 작품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을, 이 나이를 드라마 '서른, 아홉'으로 기억할 것 같다"며 "차미조는 아픔을 가진 인물이지만 성숙하고 따뜻하다. 친구를 위해 자신의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를 닮고 싶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정찬영(전미도)의 손을 잡고 "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시한부가 되어줘"라고 말하는 신을 꼽았다. 손예진은 "'웃긴데 슬프고, 갑자기 먹먹하다가 또 갑자기 웃음이 난다'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서른, 아홉'은 우리 삶과 닮아 있는 이야기다. 처음으로 동성 친구와 우정을 이야기하는 작품이었다. 저 역시 위로받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 아홉'은 지난달 31일 전국 유료가구 기준 8.1%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병세가 악화된 정찬영이 세상을 떠나고 차미조가 김선우(연우진)에게 청혼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손예진은 같은 날 배우 현빈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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