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마블·톰크루즈 집합…영화관 5월만 기다린다
마동석·마블·톰크루즈 집합…영화관 5월만 기다린다
  • 뉴시스
  • 승인 2022.04.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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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볼만한 영화 대거 개봉 앞둬
확진자 줄고 거리두기 완화 희소식
'닥터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톰 크루즈 주연 '탑건:매버릭' 대기
마동석 주연 '범죄도시2' 흥행 노려
손정빈 기자 = 확진자는 계속 줄고 있다. 거리두기는 점차 완화되고 있다. 날씨가 점점 더 따뜻해지고 있다. 그리고 볼 만한 영화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코로나 사태 이후 침체에 침체를 거듭하던 국내 영화관 업계에도 봄이 찾아올까. 일단 5월은 기대해볼 만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집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보는 영화·드라마로는 충족할 수 없는 쾌감을 줄 만한 작품들이 5월에 대거 개봉하기 때문다. 10~30대 관객이 열광하는 슈퍼히어로 영화 한 편, 40대 이상 관객의 추억을 자극할 만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한 편, 그리고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한국 액션영화 한 편이 대기 중이다.국내 멀티플렉스 업체 관계자는 "기대작 한 편이 아니라 3편이 연달아 개봉한다는 게 중요하다"며 "볼 만한 영화가 포진돼 있고, 골라볼 수 있다는 건 관객을 영화관에 오게 만들 유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손정빈 기자 = 확진자는 계속 줄고 있다. 거리두기는 점차 완화되고 있다. 날씨가 점점 더 따뜻해지고 있다. 그리고 볼 만한 영화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침체에 침체를 거듭하던 국내 영화관 업계에도 봄이 찾아올까. 일단 5월은 기대해볼 만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집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보는 영화·드라마로는 충족할 수 없는 쾌감을 줄 만한 작품들이 5월에 대거 개봉하기 때문다. 10~30대 관객이 열광하는 슈퍼히어로 영화 한 편, 40대 이상 관객의 추억을 자극할 만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한 편, 그리고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한국 액션영화 한 편이 대기 중이다.

국내 멀티플렉스 업체 관계자는 "기대작 한 편이 아니라 3편이 연달아 개봉한다는 게 중요하다"며 "볼 만한 영화가 포진돼 있고, 골라볼 수 있다는 건 관객을 영화관에 오게 만들 유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우선 마블의 새 슈퍼히어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다음 달 4일 개봉한다. 코로나 사태가 한창일 때 영화관을 먹여살린 건 마블 영화였다. '블랙 위도우'가 296만명,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174만명, '이터널스'가 305만명,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755만명을 끌어모았다. 말 그대로 '마블 불패'였다고 해도 될 정도였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마블의 새 시대를 상징하는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여는 첫 번째 영화로 상징성이 매우 크다. 마블 골수팬들 뿐만 아니라 그간 마블 영화를 꾸준히 봐온 관객 역시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영화가 선사할 수 있는 시각효과의 최정점을 이 영화가 보여줄 거라는 점에서 관객 구미가 당길 만한 작품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젊은 세대 관객의 발을 움직일 만한 영화라면, 5월25일 개봉 예정인 '탑건:매버릭'은 지긋한 관객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작품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영화는 1980년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인 '탑건'(1986)의 후속작이다. 놀라운 건 36년의 세월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액션 스타로 왕성히 활동 중인 톰 크루즈가 다시 한 번 주연을 맡았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 영화 속 크루즈가 연기한 캐릭터가 바로 '매버릭'이다. 영화관 업계는 '탑건'과 톰 크루즈라면 웬만한 작품엔 잘 움직이지 않는 40대 이상 관객도 극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날아오르는 전투기 옆으로 매버릭이 바이크를 타고 달리면 케니 로긴스의 '데인저 존'(Danger Zone)이 흐르던 그 명장면을 '탑건:매버릭'에서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지 기대해보는 것도 '탑건:매버릭'을 즐기는 방법이 될 것이다. 극장업계 관계자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탑건:매버릭'은 모두 극장에서 즐겨야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두 작품이 같은 달에 개봉하게 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 "'탑건:매버릭'이 마블 영화처럼 마니아층이 탄탄한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얼마나 잘 홍보하냐느냐도 흥행 관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많은 관객이 기다려온 한국영화 후속작도 대기 중이다. 2017년 10월 개봉해 688만 관객을 불러모았고, 각종 유행어는 물론이고 패러디물까지 양산한 영화 '범죄도시'의 후속작 '범죄도시2'가 5월 개봉을 확정했다.

관객이 다시 영화관을 찾게 하려면 결국 한국영화 히트작이 나와줘야 한다는 게 영화계 공통된 생각이다.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관객이 급감하고 이에 따라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들이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흥행 동력을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범죄도시2'가 총대를 멤으로써 영화계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홍보사 관계자는 "외국영화보다 한국영화가 바이럴마케팅의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그만큼 한 편 한 편의 영향력이 더 있다"며 "'범죄도시2'가 한국영화 개봉에 물꼬를 터줄 것"이라고 했다. '범죄도시2'엔 전작에 이어 배우 마동석이 출연하고, 배우 손석구가 새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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