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리버풀, EPL 우승 경쟁 다시 안갯속
휘청이는 리버풀, EPL 우승 경쟁 다시 안갯속
  • 뉴시스
  • 승인 2019.02.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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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리버풀은 24일 밤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8~2019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반에만 무려 4명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혈투였다. 맨유에서는 안데르 에레라,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가 빠졌다. 린가드는 전반 25분 투입됐다가 18분 만에 다시 물러났다. 리버풀에서는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전반 31분 이탈했다. 

선수들의 줄부상 탓에 맨유는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전반에 사용했다. 축구통계전문회사 옵타에 따르면 4명(맨유 3명, 리버풀 1명)이 전반이 끝나기 전에 교체로 빠진 것은 2009년 2월 위건-풀럼전 이후 10년 만이다. 두 팀은 90분 내내 헛심 공방 끝에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리버풀은 승점 66(20승6무1패)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으나 우승 전선은 다소 험난해졌다. 이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5 21승2무4패)와의 격차는 1점에 불과하다. 한때 5~6점차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1승3무에 그쳐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리버풀의 불안은 타 팀들의 기회로 이어졌다. 두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선두 탈환을 코앞에 뒀다. 맨시티는 최근 3연승 중이다. 번리에 1-2로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꺾인 토트넘도 역전 우승의 희망을 계속 품을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승점 60(20승7패)으로 3위를 유지 중이다. 3개팀 중 가장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11경기나 남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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