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1R 1위 임성재 "기쁘지만 지금에 만족하지 않아"
마스터스 1R 1위 임성재 "기쁘지만 지금에 만족하지 않아"
  • 뉴시스
  • 승인 2022.04.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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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에 오른 이경훈, 컷 통과 자신
임성재가 7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미 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골프 1라운드 17번 홀에서 샷하고 있다. 임성재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남은 가운데 5언더파 1위로 첫날을 마쳤다. 2022.04.08.
임성재가 7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미 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골프 1라운드 17번 홀에서 샷하고 있다. 임성재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남은 가운데 5언더파 1위로 첫날을 마쳤다. 2022.04.08.

문성대 기자 =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첫날 단독 1위에 오르며 선전을 다짐했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4언더파 68타)를 1타 차로 제친 임성재는 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마스터스 첫날 선두에 오른 건 임성재가 처음이다.

임성재는 "오늘 티샷이 거의 모든 홀에서 잘 됐던 것이, 두 번째 샷으로 편하게 그린을 공략할 수 있게 해줬다. 첫날 경기를 잘 풀어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아버지에게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슈라이너에서 우승한 게 벌써 6개월 정도 된 것 같다. 골프는 꾸준함이 필요한 것 같다. 시즌 초반에는 우승도 하고, 톱10에도 여러 번 들면서 컨디션이 좋았는데, 몇 몇 대회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어제 파3 콘테스트에서 아버지에게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 9번홀에서 아버지가 아주 멋진 샷을 했는데, 그때 좋았던 기분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웃었다.

2020년과 올해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임성재는 "2년 전 마스터스 첫 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정말 기뻤다. 그 기억 때문에 오거스타에서는 편안한 마음이 드는 것 같다. 대회 준비는 항상 비슷하게 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드라이버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했다. 그 결과 오늘 좋은 티샷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임성재가 7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미 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골프 1라운드 15번 홀에서 샷하고 있다. 임성재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남은 가운데 5언더파 1위로 첫날을 마쳤다. 2022.04.08.
임성재가 7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미 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골프 1라운드 15번 홀에서 샷하고 있다. 임성재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남은 가운데 5언더파 1위로 첫날을 마쳤다. 2022.04.08.


카메론 스미스, 더스틴 존슨(미국)와 리더보드 상단에 있는 자신의 이름을 본 임성재는 "우연의 일치겠지만, 경기 도중에 리더보드에서 세 명의 이름이 나란히 있는 걸 봤다. 3명이 함께 리더보드에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고,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 마스터스에서 1위로 라운드를 마친 것에 대해 "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건 항상 즐겁다. 하지만, 이런 기록들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직 3번의 라운드가 더 남았다. 비가 지나가면, 아마도 그린과 페어웨이가 더 딱딱해 질 것이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라운드 준비를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2오버파 74타로 공동 43위에 이름을 올린 이경훈은 "초반에 많이 안 좋게 시작해서 힘든 경기를 했다. 후반 들어서 버디를 3개 정도 만들고 2오버파로 마무리했다. 그렇게 잘 한 라운드는 아니지만, 마지막 홀 버디가 내일 좋은 기운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훈은 "내일 바람이 많이 예보돼 있다. 내일도 경기가 잘 안 풀리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면 컷 통과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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