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팀, 치주인대 재생 관련 새 치료물질 개발
서울대 연구팀, 치주인대 재생 관련 새 치료물질 개발
  • 뉴시스
  • 승인 2022.04.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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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박주철 교수. 사진 서울대

박선민 인턴 기자 =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박주철 교수 연구팀이 하이센스바이오(대표이사 박주철) 연구팀과 공동으로 치주인대세포의 조직화와 치아 부착에 대한 기전을 규명하고 치주인대 재생으로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물질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치주질환은 국내에서 매년 약 17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2021년에는 약 1조8000억원의 요양급여 비용이 청구될 정도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약 11억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와 하이센스바이오의 공동연구팀은 치아 발생과정의 치아상피에서 발굴한 CPNE7 단백질이 사람 치주인대 세포의 조직화와 치주인대의 치아부착을 조절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 CPNE7이 TAU와 CAP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 시켜 치주인대를 재생하는 기전을 규명했으며, 동물 실험을 통해 CPNE7 유래 펩타이드를 치주질환의 새로운 치료물질로 제시했다.

  공동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이자 하이센스바이오 박주철 대표는 "생리적인 치주인대를 재생할 수 있는 CPNE7 단백질과 펩타이드의 개발은 전세계 11억 명에 달하는 치주질환 환자들과 치주질환으로 고생하는 중장년층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K-BIO의 명성을 확대하기 위해 CPNE7 펩타이드를 이용한 치주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이센스바이오는 CPNE7 펩타이드를 이용한 시린이 및 충치 질환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결과와 같은 기전을 활용한 동물용 치주질환 치료제도 서울대 수의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치과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임상 치주과학 저널'에 지난 3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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