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하노이 회담 결렬…"아무 합의 못 이뤄"
김정은·트럼프 하노이 회담 결렬…"아무 합의 못 이뤄"
  • 뉴시스
  • 승인 2019.02.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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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 건너뛰고 확대회담 후 숙소로
하노이선언 공동서명식 없던 일로
북미 정상회담 둘째 날인 28일 (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 소피테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예정보다 일찍 나오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 둘째 날인 28일 (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 소피테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예정보다 일찍 나오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됐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5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25분)께 회담장이 마련됐던 메트로폴호텔을 빠져나갔다. 두 정상이 탄 차량은 각자 숙소로 이동했다. 

두 정상은 지난 27일 오후 친교만찬에서 원탁에 나란히 앉으며 하노이 담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단독회담을 갖고 확대회담까지 이어갔다. 그러나 당초 예정했던 업무오찬 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두 정상은 확대회담을 끝내지 못했다. 

두 정상은 확대회담 중간에 공개될 때까지만 해도 비핵화 의지를 재차 공언하고, 연락사무소 개설 문제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며 낙관적인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확대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28일 오전 11시 55분(한국시간 오후 1시 55분)부터 오찬이 시작될 예정이었던 베트남 하노이의 메트로폴 호텔 연회장이 텅 비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확대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28일 오전 11시 55분(한국시간 오후 1시 55분)부터 오찬이 시작될 예정이었던 베트남 하노이의 메트로폴 호텔 연회장이 텅 비어 있다.

그러나 이날 확대회담은 업무오찬 시작 시간을 훌쩍 넘긴 1시20분께 종료됐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이 회담장을 떠난 후 "비핵화와 경제개발 모델을 진전시킬 여러 방법을 논의했으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러나 각각 팀이 향후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5분께로 예정됐던 '하노이선언' 서명식은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후 4시께로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앞당겨 오후 2시께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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