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내 일기 유출되면 큰 일 날수도…그래서 태운다"
박보영 "내 일기 유출되면 큰 일 날수도…그래서 태운다"
  • 뉴시스
  • 승인 2022.04.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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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박보영. 2022.04.28.(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박보영. 2022.04.28.(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현숙 인턴 기자 = '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박보영이 일기를 쓰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151회에서는 '너의 일기장'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 유재석은 박보영을 "일기를 열심히 쓰시는 것으로 유명하더라"고 소개하자 박보영은 "쓸 때는 쓰지만 안 쓸 때는 엄청 안 쓴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일기장을 쓰게 된 이유는 인터뷰를 할 때 드라마는 종영 후 바로 하지만 영화는 후반 작업 때문에 늦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에피소드가 기억이 안 나더라. 그때부터 인터뷰를 잘 하고 싶어서 쓰기 시작했다. 시작은 그렇게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거의 살생부 수준으로 자기반성과 의문문이 많아지더라. 나는 왜 이랬을까? 걔는 왜 그랬을까? 등 다 담겨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일기를 금고에 보관한다던데 사실이냐"고 묻자 박보영은 "매일매일 쓰다 보니 좋은 일도 많지만 슬픈 일도 있고 화나는 일도 많아 혹시라도 집안에 도둑이 들어서 이게 나가게 된다면 난 좀 큰일이 날 수도 있겠다 싶어서 금고에 넣었다. 그래서 정말 친한 친구한테 혹시라도 나에게 사고가 생기면 무조건 우리 집으로 가서 그 금고에 있는 일기부터 챙겨달라"고 얘기했다.
 

'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박보영. 2022.04.28.(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박보영. 2022.04.28.(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자 유재석이 "이 정도면 태우는 게 낫지 않냐"고 하자 "제가 2014년꺼부터 보관하고 있는 데 그 전꺼는 태웠다. 그때까지는 금고가 없어서 엄마가 보시면 속상해하실 수 있고 일하며 힘들었던 것도 다 기록을 하니까 그랬다. 죽기 전에 일기를 불태우고 재가 되는 걸 확인하고 죽겠다"고 덧붙였다.

2014년부터 쓴 일기장에는 가수 거미의 콘서트 간 티켓부터 조카의 탄생까지 빼곡히 적혀 있었다. 박보영은 가족에 대해 "언니에 대한 마음의 빚이 있다. 본가가 충청도인데 서울로 올라오려 할 때 부모님께서 언니에게 같이 가 달라고 부탁해 선뜻 서울에 같이 와줘 밥이며 빨래며 다 챙겨줬다. 언니가 희생을 많이 해줬다. 처음으로 조카가 태어나고 편지와 차를 선물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아기 카시트 태워서 안전한 차 타라고. 가족은 나를 버틸 수 있게 하는 힘이다"라고 말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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