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손목통증 치료 손·팔 수술 '3000례' 돌파
은평성모병원, 손목통증 치료 손·팔 수술 '3000례' 돌파
  • 뉴시스
  • 승인 2022.05.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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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손목통증 전문 클리닉 연지 3년만
"정확한 진단·정교한 수술·재활 시스템 덕"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주엽 교수가 손목 관절내시경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백영미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손목 통증 치료를 위한 손·팔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손목 통증만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삼각섬유연골손상클리닉’을 연 지 3년 만이다.

은평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다양한 손목 통증 질환에 대해 이뤄진 수술은 총 3081건이다. 전체 수술 중에서 손목 관절내시경 수술이 18.9%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삼각섬유연골복합체 봉합술 및 척골 단축술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관절내시경 삼각섬유연골복합체 봉합술 및 척골 단축술의 경우 다른 병원보다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예후가 좋아 전국에서 환자들이 찾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정형외과 이주엽 교수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삼각섬유연골손상클리닉은 손목 척측(새끼손가락 아래 부위) 통증의 흔한 원인인 삼각섬유연골(손목의 움직임을 돕고 손에 오는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삼각형 모양의 연골)의 손상과 파열, 이에 따른 다양한 동반질환에 대한 진료와 수술을 담당하고 있다.

강한 충격이나 스포츠 활동, 퇴행으로 인해 삼각섬유연골이 손상되면 손목과 손가락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움직임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치료, 수술, 관리가 필수적이다. 삼각섬유연골 손상은 땅을 손으로 짚고 일어 날 때, 병따개를 돌려 딸 때, 문고리를 돌릴 때 손목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삼각섬유연골손상클리닉은 경험 많은 전문의가 환자의 관절 상태를 손으로 직접 촉진하며 상태를 관찰해 수술의 필요성을 정확히 판단하고 있다. 또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돕는 관절내시경 미세침습수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통증을 줄이면서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도록 치료하고 있다.

환자의 손목 상태에 맞는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도 마련해 환자들이 수술 다음날부터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술 후 손목 기능을 수술 전과 최대한 같은 수준의 상태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주엽 정형외과 교수는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통증을 방치한 채 지내는 환자들이 많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지 못해 병원을 전전하며 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면서 “미세침습수술법과 환자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만큼 경험 많은 손목 통증 전문의를 찾아 상태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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