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어린이들로 넘실거린 그라운드(종합)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어린이들로 넘실거린 그라운드(종합)
  • 뉴시스
  • 승인 2022.05.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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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인천 만원 관중
프로축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 1만2000여명 입장…시즌 첫 1만 관중
조수정 기자 = 100주년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 경기에서 어린이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권혁진 박지혁 기자 =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야구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가족의 손을 붙잡고 나들이에 나선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날을 맘껏 즐겼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라이벌전이 열린 5일 잠실구장에는 수많은 어린이팬들이 몰렸다.

올해 어린이날 라이벌전을 홈팀 자격으로 치르는 LG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정우영, 오지환 등 주축 선수들은 평소였다면 훈련 후 쉬어야 할 시간을 쪼개 어린이들과의 미니 운동회에 참석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TV로만 보던 선수들의 손을 잡고 커다란 그라운드를 누빈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미소로 가득했다. 16명의 어린이들은 미니 운동회를 마치고 애국가 제창에 나서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조수정 기자 = 100주년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 경기에서 어린이 팬들이 LG 고우석 선수 등과 행사에 참여, 게임을 하고 있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중앙 관중석을 돌며 사인볼을 선물했고, 김현수와 박해민은 코로나19 시대에서 볼 수 없었던 사인회를 열며 팬들과 직접 대면했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는 스타워즈 데이 행사가 어린이팬들을 즐겁게 했다. 스타워즈 공식 팬클럽인 501군단 한국지사의 열성팬들이 다양한 스타워즈 캐릭터의 코스튬 분장을 하고 인천SSG랜더스필드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달궜다.

어린이들에게 해태제과 홈런볼을 제공한 KIA 타이거즈는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를 개방하기로 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신나게 뛰어놀라는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다.

한편 KT 위즈-롯데 자이언츠전이 열린 KT위즈파크와 SSG-한화 이글스가 맞붙은 인천SSG랜더스필드는 각각 2만장과 2만3000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정규시즌 만원 관중은 2019년 9월29일 잠실 LG-두산전 이후 949일 만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로 인해 휴식기를 가졌던 프로축구 K리그1(1부)도 어린이날 풍성한 경기, 이벤트와 함께 재개됐다.

K리그1 사상 첫 6연패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전설매치'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이날 1만2024명이 입장했다.

특히 일부 좌석의 경우, 어린이 무료 입장을 실시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착순 3000명에게 스케치북과 색연필 세트를 증정하고, 에스코트 키즈와 시축, 장내 아나운서 체험 등 어린이들이 홈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경기는 후반 44분에 터진 박동진(서울)의 동점골로 인해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밖에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제주 유나이티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울산 현대,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대구FC,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강원FC,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거나 열릴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4시30분, 7시 순차적으로 2경기씩 열려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사했다.

한편, 이날부터 2022 카타르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를 경기구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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