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 파마슈티컬스,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테날리십 임상 2상 시험의 유망 중간 데이터 발표
리젠 파마슈티컬스,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테날리십 임상 2상 시험의 유망 중간 데이터 발표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2.05.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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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 기반을 둔 임상 단계 종양 및 염증 중심 비상장 바이오 제약 회사인 리젠 파마슈티컬스(Rhizen Pharmaceuticals AG)(이하 리젠)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진행 중인 테날리십(Tenalisib)의 임상 2상 시험에서 도출한 유망한 중간 데이터를 2022년 5월 3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ESMO 유방암 학회(ESMO Breast Cancer Meeting)에서 소개한다고 4일 발표했다.

다기관, 무작위 배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2상 연구는 동유럽에서 수행되고 있으며 테날리십의 항종양 활성(6개월 마감 시점의 임상적 이득률, 질병 통제율 및 전체 반응률)과 두 가지 용량 수준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이 연구는 또 종양 미세 환경 내에서 관련 사이토카인/케모카인 수준 및 유전자 발현 변화에 테날리십의 다가 메커니즘(multivalent mechanism)이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기 위한 중개적 평가도 포함한다.

이 연구에는 IV A/ IV B기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질환을 앓는 등록 환자 40명(39명의 HR+/Her2- 및 1명의 TNBC)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뼈, 림프샘, 폐, 간 등에 상당한 원위 전이(distal metastases)가 있었다. 또 이 연구 모집단에는 내분비 요법에 대해 1차 내성(~40%) 및 2차 내성(~60%)을 나타낸 환자와 전이 상태에서 화학 요법 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최대 50% 포함됐다.

2022년 4월 18일 기준으로 연구 초기 결과는 테날리십이 용량 수준 전반에 걸쳐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보고된 유해 사례(AE) 대부분의 심각도는 경증에서 중등도였다. 관련 AE로 인한 약물 중단 및 용량 감소 사례는 5~7.5%로 비교적 적었다. 지금까지 치료 기간 중앙값은 최대 4개월(0.93~6.23개월 이상)이었으며 최대 60%의 환자가 계속 연구에 참여했다. 치료 반응에 도달할 때까지의 중앙값은 1.8개월이었다. 또 1차 내분비 내성을 가진 환자에게서도 67.5%의 DCR이 유지되는 고무적인 예비 효능(preliminary efficacy) 결과를 나타냈다. 현재 테날리십 치료 후 종양 생검 샘플의 RNA 시퀀싱 기반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과 관찰된 반응의 상관관계 및 테날리십 치료 후 사이토카인/케모카인의 수준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스와루프 바카랜카(Swaroop Vakkalanka) 리젠 파마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테날리십이 CDK 억제제 및 내분비 요법에 실패하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진행성 및 전이성 질환 환자에 초기 활성을 보여준 것은 고무적”이라며 “이러한 결과가 꾸준한 반응으로 나타나 주요 오피니언 리더 및 규제 기관과 함께 단독 요법 및 병용 요법의 개발 계획과 등록 지원 연구 설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고형 종양과 테날리십이 가진 다가 메커니즘의 관련성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가 테날리십의 개발을 다른 고형 종양으로 확대하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는 테날리십에 대한 임상 프로그램을 신중하게 설계해 최적 용량을 도출하고 무작위 연구 설계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완벽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젠은 테날리십이 선택적인 이중 PI3K δ/γ 억제 활성 외에도 주요 대사 산물을 통해 SIK3 (Salt-Inducible Kinase 3) 활성을 나타내 특히 유방암에서 화학 감작 효과에 잠재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다고 본다. 리젠은 이번 연구에서 테날리십의 단일 작용 활성을 분명하게 확인하고 이후 추가적인 고형 종양 적응증뿐 아니라, 화학 요법제 및 면역 관문 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에 대한 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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