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외 양산 평산마을 오지마"…보수단체 집회
"문 대통령 내외 양산 평산마을 오지마"…보수단체 집회
  • 뉴시스
  • 승인 2022.05.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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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 지난달 29일 이어 두 번째 '귀향 반대'
8일 양산 정의로운 사람들 집회 예정…향후 사저 앞 각종 집회 잇따라
좁은도로에 방문객 늘어…주민, "평온한 삶 온데간데 없고 스트레스 쌓여"
 안지율 기자 =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가 6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앞 100m 거리의 공터에서 귀향 반대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안지율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오는 10일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서 보수단체들의 귀향을 반대하는 집회가 두 번째 열렸다.

보수단체인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 회원 200여 명은 6일 오후 2시부터 문 대통령 사저로 진입하는 마을 입구인 하북면 불곡도예 맞은 편에서 문 대통령 내외의 귀향을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이곳은 문 대통령 사저와의 100m 거리다.

이번 집회는 평산마을 사저 건립 후 첫 번째 집회인 지난달 29일에 이어 두 번째 집회로 회원 50여 명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안지율 기자 =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가 6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앞 100m 거리의 공터에서 귀향 반대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4·15 총선은 부정선거였다. 문 대통령은 광주로 가야 한다" "문 대통령을 구속하라" "검수완박 뒤에 숨은자 구속하라" "문 대통령 구속, 체포"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과격한 발언이 이어졌다.

또 "5년간 저지른 악폐 청산한 뒤 양산 와라" "여적죄로 사형인데, 양산 아궁방이 웬 말이냐!" 등의 현수막과 피켓 40~50개를 들고 귀향을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1t 화물트럭에 "6·1지방선거 압승으로 문재인·김정숙 구속수사, 양산귀향 결사저지"라는 현수막을 걸고 이동 집회하기도 했다.

안지율 기자 =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가 6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앞 100m 거리의 공터에서 귀향 반대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보수단체는 앞서 양산경찰서에 지난달 29일과 이날 집회를 열겠다며 집회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 대통령이 귀향하는 오는 10일에도 10여만 명이 모이는 대집회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산 정의로운 사람들' 외 단체들도 오는 8일 오후 1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문 대통령 귀향을 반대하는 집회가 예정돼 있다. 이들은 집회 후 통도환타지아 2주차장에서 불곡도예 등 3.4km 구간의 거리행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지율 기자 =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가 6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앞 100m 거리의 공터에서 귀향 반대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평산마을 주민들은 10일 환영 행사를 별도로 하지 않고 환영 문구가 담긴 현수막 정도만 내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 주민들은 보수단체 등의 집회가 예정돼 있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안지율 기자 =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가 6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앞 100m 거리의 공터에서 귀향 반대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평산마을의 한 주민(64·남)은 "문 대통령 내외가 귀향하면 방문객이 늘어날 것은 뻔한 일이다"며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교통체증과 주차난 등이 우려되는데 시위대까지 가세하면 주민의 평온한 삶은 온데간데 없고 시위로 인한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낮 12시 서울역 광장에 도착, KTX를 타고 이동해 오후 2시 30분께 울산 통도사역을 거쳐 오후 3시께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회관에 도착해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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