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회담 시작하자마자 납치문제 제기…김정은 깜짝 놀라"
"트럼프, 회담 시작하자마자 납치문제 제기…김정은 깜짝 놀라"
  • 뉴시스
  • 승인 2019.03.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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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복수 日정부관계자 인용 보도
日관방, 사실확인 요구에 즉답 피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에서 회담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에서 회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첫날 회담을 시작하자마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첫날인 27일 김 위원장과의 일대일 회담 모두에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회담 첫 의제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5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에 대해 즉답을 피한 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27일 일대일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납치문제를 제기했으며 아베 총리의 납치문제에 대한 생각도 명확히 전달했다는 설명이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만찬에서도 납치문제를 제기해 (북미) 정상간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설명도 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난달 28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뒤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두 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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