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野人' 임재범, 다시 포효한다…7년만의 컴백
'가요계 野人' 임재범, 다시 포효한다…7년만의 컴백
  • 뉴시스
  • 승인 2022.05.10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년 30주년 기념 앨범 이후 첫 신곡
"여러분께 마음의 손을 내밀어봅니다"
임재범

이재훈 기자 = 가요계 '야인(野人)' 또는 '은둔자(隱遁者)'로 통하는 62년생 범띠인 가수 임재범(60)이 호랑이해에 컴백한다.   

10일 소속사 블루씨드컴퍼니에 따르면, 임재범은 7년 만인 올해 신곡을 발매한다.

이날 문을 연 임재범의 첫 공식 홈페이지엔 머리를 정돈하는 임재범의 옆모습과 어두운 공간 끝에 보이는 문이 담긴 이미지가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특히 "참 긴 시간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많이 아프고 또 아팠습니다. 두려웠고, 조심스러웠습니다. 다시 한번 스스로를 다잡으면서 여러분께 마음의 손을 내밀어봅니다"라는 임재범의 심정을 대변하는 글귀가 눈길을 끈다.

1986년 록밴드 '시나위' 보컬로 데뷔한 임재범은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히트시켰다. 특히 허스키한 보이스가 바탕인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주목 받았다.

1991년 솔로로 전향, '이 밤이 지나면'으로 앨범 판매량 60만장을 기록했다. 이후 1997년 2집 '그대는 어디에' '사랑보다 깊은 상처', 98년 3집 '고해', 2000년 4집 '너를 위해' 등의 히트곡을 냈다.

특히 앨범 발표 때마다 별다른 홍보 활동을 하지 않고 목소리와 가창력만으로 주목 받았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2011년 5월 MBC TV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너를 위해' '빈잔' '여러분' 등 단 3곡으로 '가왕'이라는 별칭을 얻고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지난 2013년 전국 투어 '걷다 보면…'으로 가창력과 인기를 다시 확인했고 2015년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잇 (After The Sunset: White Night)' 발매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2017년엔 안타깝게 부인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 씨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한때 '한국의 마이클 볼턴'으로 통했던 임재범은 호랑이를 연상케 하는 포효하는 창법이 특기다. 만으로 예순살이 된 올해 여전히 같은 창법을 선보일 지 관심을 끈다.

블루씨드컴퍼니 관계자는 "오랫동안 임재범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하고자 공식 홈페이지를 처음으로 오픈하게 됐다"라며 "임재범이 오랜 공백기를 깨고 올해 새롭게 음악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니 따뜻한 응원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