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마운드…한화, 돌파구가 안 보인다
무너진 마운드…한화, 돌파구가 안 보인다
  • 뉴시스
  • 승인 2022.05.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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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 2명 이탈 후 마운드 붕괴…7연패 수렁

10위 NC에도 1경기 차로 쫓겨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 7대11 패배로 7연패를 이어간 한화 선수들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05.12. scchoo@newsis.com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 7대11 패배로 7연패를 이어간 한화 선수들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05.12. scchoo@newsis.com

김주희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이를 끊을 만한 에이스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답답함은 더 커진다.

12일까지 한화는 9위(11승24패)에 머물고 있다. 지난 5일 SSG 랜더스전부터 12일 LG 트윈스전까지 내리 지며 어느덧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출발부터 삐걱였다. 한화는 올해도 하위권으로 시즌 시작을 열었다.

그래도 예년에 비해 보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경기를 펼치며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달 22~23일에는 압도적 선두 SSG 랜더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마운드의 붕괴를 막지 못하고 있다. 카펜터는 지난달 20일, 킹험은 이틀 뒤인 22일 1군에서 말소됐는데 복귀가 요원하다.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2.05.12. scchoo@newsis.com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2.05.12. scchoo@newsis.com

외인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토종 선발로 채운 한화의 선발 마운드는 위압감이 크게 떨어진다. '토종 에이스' 김민우를 필두로 박윤철, 윤대경, 장민재, 남지민이 돌고 있는 선발 로테이션은 최근 5이닝을 버티는 게 쉽지 않을 만큼 무너졌다. 연패 기간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10일 LG전에 나선 장민재(5이닝 1실점) 뿐이었다.

연패를 끊을 확실한 카드가 없다는 점에서 한화의 위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장담할 수 없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김민우도 최근 부진이 심상치 않다. 12일 LG전에서 3이닝 8실점으로 난타 당한 김민우는 올해 2승5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크게 부진하다.

올 시즌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4.87(10위), 그 중에서도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30(10위)로 더 떨어진다.

무너지는 마운드와 함께 한화의 하락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10위 NC 다이노스(10승25패)와는 1경기 차로 가까워졌다. 그 사이 1위 SSG(24승1무10패)와는 13.5경기 차, 5위 삼성 라이온즈(18승17패)와는 7경기 차로 멀어졌다.

당장 연패 탈출도 쉽지 않아보인다.

한화는 13일 홈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불러들인다.

이날 한화 마운드에는 박윤철이 오르고, 롯데는 찰리 반즈를 내세운다. 반즈는 올 시즌 5승무패 평균자책점 1.40의 특급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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