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고민하는 정찬성…김동현 "어렵지만 본인의 몫"
은퇴 고민하는 정찬성…김동현 "어렵지만 본인의 몫"
  • 뉴시스
  • 승인 2022.05.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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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이종격투기선수 정찬성. 2022.05.16.(사진=SBS '집사부일체' 영상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집사부일체' 이종격투기선수 정찬성. 2022.05.16.(사진=SBS '집사부일체' 영상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현숙 인턴 기자 = 이종격투기선수 정찬성이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추성훈이 사부로 나섰고 정찬성이 등장했다.

이날 정찬성은 타이틀 매치에서 상대방에게 패배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찬성은 "컨디션은 너무 좋았다. 그러나 잘못 생각했다. 평소랑 다름없어야 했는데 특별하게 생각하다 보니까 들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찬성은 "준비했던 것과 달랐던 게 연습 때와 달리 계속 잽을 맞았다. 어떻게 보면 내가 챔피언을 과소평가했던 거 같다. 상대방은 짧은 신체로 평생 싸운 사람이여서 본인만의 특별함이 있었는데 내가 스파링에서 안 맞다 보니 '아, 얘는 나를 절대 못 때릴 거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사람만의 노하우가 있었는데 그걸 내가 생각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김동현은 "정찬성 선수와 겨룬 상대방과 비슷한 연습 상대를 찾기가 어렵다. 쉽지 않다"며 공감을 표했다.

추성훈은 "경기 준비 비용도 만만치 않다. 제 생각엔 이번 시합 때 한 1억 들어갔을거다. 훈련비용에 해외체류비까지 모두 합하면 1억이 훨씬 넘는다. 협찬은 없고 자기 돈으로 하고 거기서 투자를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끝난 후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정찬성은 "끝나고 난 후엔 허탈했다. 몇 시간 있다 바로 비행기 타고 왔다. 너무 많이 맞아서 UFC대표가 말렸지만 가족들이 보고싶었다. 그래서 병원 진단 후에 바로 귀국했다"고 답했다.

이에 이승기는 "나는 경기 끝난 후 하신 인터뷰를 잊을 수 없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당시 정찬성 선수는 인터뷰에서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낀 거 같았다. 나는 더 이상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걸 느꼈다. 내가 이걸 계속 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동현은 "순위가 실력이 아니다. 1위부터 5~6위는 다 실력이 똑같다. 동물로 치면 사자, 호랑이, 악어처럼 장점이 다른 거지 실력은 대부분 똑같다. 찬성이는 챔피언이 아니지만 타이틀 매치를 해서 다시 와야 하는거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동현이 형도 그때 시합에서 지고 나서 은퇴를 하셨는데 어떤 마음이셨는지 궁금하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동현은 "내가 그때 잘하고 있었다. 당시 무명인 콜비 코빙턴 선수와 붙게 되었다. 1라운드부터 '얘 언제 쉬지?'라는 생각을 했다. 상대가 쉬어야 나도 숨을 돌리고 기술을 거는데 쉬지 않았다. 그래서 3라운드가 끝이 났다. 내가 제일 자신 있었던 링 위에서 큰 실력 차를 느꼈다. '이게 내 한계구나 그만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 내 영역에서만큼은 이길 자신이 있었다. 근데 내 영역에서 져 버리니 나의 장점이 없어졌다. 쉽지 않지만 결정은 본인이 해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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