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조전혁, '서울교육감 단일화' 추진…조영달 "불참"
박선영·조전혁, '서울교육감 단일화' 추진…조영달 "불참"
  • 뉴시스
  • 승인 2022.05.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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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3시 '여론조사 100%' 서약식
조영달 "결정사항 거부…개별 단일화 추진"
 고승민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 박선영, 조전혁 두 서울교육감 보수 후보들이 여론조사 방식의 재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16일 각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박선영·조전혁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자유기업원에서 '서울시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화를 위한 시민지사회지도자 회의'(지도자 회의)가 주최하는 '중도·보수 단일화 서약식'에 참석한다.

지도자 회의는 서울교육감 선거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를 위해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등 시민사회 관계자 및 교육계 원로들이 모인 조직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와 각각 만나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후보 측에 따르면, 지도자 회의는 개별 면담 후 여론조사 100% 방식의 이른바 '3자 단일화'를 제안했다. 앞서 조영달 후보의 '정책토론회 50% 포함 단일화' 제안은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이유로 거절했다.

박선영·조전혁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오전 "범사련에서 15일에 100% 여론조사로 하자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박선영 후보는 이에 동의, (서약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조전혁 측도 "박선영·조영달 두 분만 합의하면 어떤 방식이든 오케이"라며 "일단 단일화 서약식에 참석한다는 기조"라고 했다.

반면 정책 토론회 결과를 단일화에 반영하자고 줄곧 주장해 온 조영달 후보는 여론조사 100%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조영달 후보 측은 이날 오전 "오후 3시 조영달 후보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14일 지도자 회의에 참석해 위원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했을 뿐 단일화에 대한 어떤 권한도 위임하지 않았다"며 "지도자 회의의 결정사항을 거부하고 조전혁·박선영 후보와 개별적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조전혁 후보는 "두 후보가 합의하지 못하면 조영달 후보와 50대50, 박선영 후보의 여론조사로 각각 일대일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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