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홍역환자 발생해 역학조사반 투입
부산시, 홍역환자 발생해 역학조사반 투입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3.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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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에도 홍역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6일 부산시는 지난 2월17일 베트남에서 입국한 유학생이 홍역환자로 확인돼 홍역 긴급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역확진 판정을 받은 유학생은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17일까지 베트남에 체류한 뒤 국내로 입국했다. 이후 5일 발진이 발생했고 인근의료기관에서 홍역 검사를 받았다. 같은 날 오후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홍역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홍역역학조사반은 접촉 의료진과 병원내원객 명단을 확보하고, 최대잠복기(접촉 이후 3주) 동안 증상발생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해당 유학생이 350명의 학생이 같이 머무르는 유학생 전용 기숙사에 거주해, 교내 전염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숙사 거주 학생 전원에 대해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최대잠복기 동안 관할보건소에서 매일 기숙사를 방문, 적극 감시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촘촘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부산은 초등학생 기준 홍역 예방접종률이 98% 이상되는 등 확실한 예방체계를 갖춘 편이라 전염의 위험이 낮은편이다”고 말했다. 

한편, 홍역은 발열·기침·콧물·결막염 및 특징적인 피부 발진이 나타나며 면역력이 없을 경우 전염성이 매우 높은 법정감염병이다.

우리나라는 높은 접종률과 적극적인 대응조치로 인하여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퇴치국가로 인증을 받았으나 최근 유럽·중국·태국·필리핀·베트남 등에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해외유입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역유행 국가를 여행할 경우 최소 출국 2주 이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1회라도 맞을 것을 추천한다. 홍역 예방주사를 1회 맞으면 93%의 면역력이 생성되고, 2회 접종하면 99% 면역력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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