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연부조직 종양 연부조직육종, 주로 팔과 다리, 골반에 발생
악성 연부조직 종양 연부조직육종, 주로 팔과 다리, 골반에 발생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6.0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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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연부조직 종양인 연부조직육종은 뼈가 아닌 근육, 힘줄, 혈관, 신경, 림프조직, 관절주변조직, 근막 등과 같은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연부조직육종은 우리 몸의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팔과 다리, 골반에 흔히 발생한다.

흔히 우리가 쉽게 "근육이 뭉쳤다"라고 표현하는 상태는 근육에 과한 긴장 상태가 일어나거나 근육 일부가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근육을 아무리 과하게 사용한, 즉 뭉친 상태라고 하더라도 절대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는다. 따라서 팔다리에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종양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연부조직육종은 매우 많은 종류가 있다. 각각의 분류는 현미경 관찰을 통해서 종양이 비롯된 조직의 종류에 따라 결정된다. 연부조직육종의 종양은 전체 암 발생의 1% 미만이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가장 많다.

연부조직육종은 만져지는 혹 이외에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나 통증이 없다고 하더라도 수주나 수개월 사이에 발생해 점점 커진다. 또한, 처음 발견한 혹이 5㎝ 이상 넘어가는 경우 정밀검사를 권장한다.

연부조직육종의 진단 방법은 혹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얼마나 크기가 증가했는지, 해부학적 위치가 어디인지, 피부보다 얼마나 깊은 조직 내에 자리 잡고 있는지 등 병력과 의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연부조직육종은 특별히 권장되고 있는 예방법 및 조기 검진 방법은 없으므로 만져지는 종괴가 있거나 방사선 검사상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에는 통증이 없더라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소아의 경우에는 성장통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관절 주위 통증이 지속되면 방사선 촬영 및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은 병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나이, 일반적인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치료는 크게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수술은 가장 중요한 치료법으로 암 조직뿐만 아니라 주위의 정상 조직을 일부 포함해 절제해야 암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과거에는 팔, 다리에 생긴 연부조직 종양의 반수 정도로 절단해 치료했으나, 현재는 약 5%정도의 환자에서만 절단이 시행되고 나머지 환자는 사지를 보존하는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항암화학요법의 경우 항암제를 경구 복용하거나 정맥 주사하게 되면 항암 약물이 전신 혈류를 통해 순환하면서 퍼져있는 암 세포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

방사선 치료는 대개 수술 전 또는 후에 부가적으로 사용되지만, 수술을 받기에 환자의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후 판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병기(질병의 경과)이며, 환자의 나이나 전신적 건강 상태, 육종이 발생한 해부학적 위치 등에 의해서도 치료 결과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악성연부조직 종양의 사망률과 절단을 하게 되는 비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의 발달과 각종 의료 장비의 발전에 의해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한 뒤 결손된 부분을 다시 재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악성 연부조직 종양 수술 후 국소 재발과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술 및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외래 방문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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