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남 "터미널서 만난 여자 찾고 싶어…연락달라"
30대남 "터미널서 만난 여자 찾고 싶어…연락달라"
  • 뉴시스
  • 승인 2022.06.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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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2022.06.07.(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영상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물어보살'. 2022.06.07.(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영상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현숙 인턴 기자 = 35세 헤어디자이너 의뢰인이 한 여자를 간절하게 찾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5살 의뢰인이 등장해 "천안 시외터미널에서 만난 여자가 있다. 찾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의뢰인은 "친구네 집에서 술 한 잔하고 집을 가는 길에 매표소 위치를 몰라 한 여자분께 물어봤다. 직접 뛰어가면서 알려주셨다. 근데 그 여자분이 자신이 타야 하는 막차를 놓치게 되어 불안해하더라. 도움을 드리고 싶어 돈을 드릴 테니 택시를 타고 가라고 했지만 거절했다. 불안해보여 지켜주고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옆에 앉아보라고 해 왜 안 가냐고 묻더라. 괜찮다 같이 기다려준다고 했다. 그녀가 저에 대해 물어봐 두런두런 이야기를 했다.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상처받기 싫어 알려주지 않았다. 돌아와 대화 나누는 장면이 너무 생생해 후회된다. 만나서 사귀자는 뜻이 아니라 그때의 마음이 진심이였는지 묻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뢰인은 "앉았을 때 그녀가 결혼은 언제 할 거냐 우리 사귈래요? 이 얘기까지 나왔었다"고 덧붙였다.

의뢰인은 그녀를 찾기 위해 전단지를 제작했고 다 합쳐 200만 원의 지출이 발생했다고. 서장훈은 "전단지까지 뿌릴 정도니 너의 간절한 마음은 알겠다. 그 사람이 방송을 보고 연락이 오면 좋겠지만 확률이 굉장히 낮다. 이건 외국 영화에서나 볼 법한 스토리"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서장훈은 "느낌이 오는 게 연애 안 한지가 오래됐고 한 적도 몇 번 안 된 거 같다"고 하자 의뢰인은 "첫 연애가 24살이였다. 세 달 만났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그만 해라. 연애 아니다. 24살에 세 달 만난 게 다 인 거 아니냐"면서 "앞으로 사람을 만날 땐 신중하게 생각해라. 더 알아보고 신중하고 검증을 해보고 만나야 한다. 오늘 이후로 그녀를 찾는 건 그만해라. 거기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거처럼 보인다. 그러니 찾는 건 금지"라고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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