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만전자'도 위태…6주만에 또 신저가(종합)
삼성전자, `6만전자'도 위태…6주만에 또 신저가(종합)
  • 뉴시스
  • 승인 2022.06.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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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투심악화에 2600선 붕괴
대내외 투심악화에 대장주 동반하락
개인 매수에도 외인·기관 매도세
이재용 유럽 출장에도 신저가 충격

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2600선이 붕괴된 10일 삼성전자 주가가 6만38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에 마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오른 상황인 만큼 개인투자자의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6만5200원)대비 2.15% 하락한 6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84% 내린 6만4000원에 출발한 삼성전자는 하락폭을 키우더니 오전 중 6만3800원 신저가를 갈아치웠고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결국 신저가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29일 7만200원을 기록한 뒤 7만원을 밑돌고 있다. 6만4000원대까지 떨어진 적 있지만 이날 6만3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코스피가 2600선이 붕괴되자 대장주도 덩달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세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이 6618억2041만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기관과 외인은 각각 5863억3374만원, 5863억3374만원을 순매도했다.

현재 이 부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오른 상황에서 반등하기는커녕 하락하면서 투자자 실망감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전은 앞서 이 부회장의 유럽 행보가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고히하고 대규모 인수합병(M&A) 관련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재계 관측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출장길에 오른 지난 7일부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은 물론 신저가까지 내려간 상태다.

이 부회장이 유럽으로 떠난 지난 7일은 이 부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9년 전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전 세계 임직원을 불러 모은 뒤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을 한 의미있는 날이라는 점에서, 이 부회장만의 신경영 선언이 나올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지만 주가는 요지부동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18일까지 11박12일 일정으로 네덜란드 등 유럽지역을 방문한다. 그의 글로벌 현장 경영은 지난해 12월 중동 방문 이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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