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대회 아닌데…' 61세 김종덕, KPGA선수권 최고령 컷 통과
'시니어대회 아닌데…' 61세 김종덕, KPGA선수권 최고령 컷 통과
  • 뉴시스
  • 승인 2022.06.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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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 메고 최고령 우승 기록까지 도전하겠다"

김종덕은 환갑이 지난 61세 6일의 나이로 시니어 대회가 아닌 정상급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최고령 컷 통과자로 남게됐다
김종덕

우은식 기자 = 국내 최고 권위의 KPGA 선수권대회에서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인 김종덕(61·밀란인터내셔널)이다.

김종덕은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1·704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결과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김종덕은 환갑이 지난 61세 6일의 나이로 시니어 대회가 아닌 정상급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최고령 컷 통과자로 남게됐다.

첫날 4언더파로 공동 5위를 달렸던 김종덕은 이날 2라운드에서는 1 오버파로 순위가 다소 내려갔으나 정확한 아이언샷을 선보이며 공동 20위를 지켰다.

이전까지 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2007년 최윤수 프로가 기록한 58세 11개월 1일이었다.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최상호가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기록한 62세 4개월 1일이다.

김종덕은 컷 통과 기록 달성 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언더파를 기록해 좋은 플레이를 해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았는데 2라운드에서는 퍼트 감이 좋지 않았지만 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달성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내일부터 무빙데이를 맞이하는데 즐기는 모습으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날 인터뷰에서 "체력이 좋아야 집중도 잘 된다. 트레이닝도 받고 식단 관리도 하며 체력 유지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몸으로 쳐야한다. 상체 밸런스가 깨지면 공이 똑바로 가지 못하기 때문에 힘이 아닌 몸통 스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령 컷 통과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KPGA 코리안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도 바라는데 총대를 메고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KPGA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은 2005년 5월 KT&G 매경오픈에서 최상호가 기록한 50세4개월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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