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스무 살 기념하러 일본 마쓰야마 가족 여행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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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 승인 2019.03.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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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지난 10년 해외여행 트렌드 변화 분석
동남아→일본·대도시→소도시·아동 자녀→성인 자녀
일본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히로사키성
일본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히로사키성

'일본' '소도시' '성인 자녀 동반' 등이 한국인 해외여행의 '화두'로 확인됐다.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는 최근 10년간 자사 상품 이용 고객의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헤 괄목할 만한 해외여행 트렌드 변화 3개를 선정했다.  

해외여행 선호 지역 변화
해외여행 선호 지역 변화

첫째, 선호 지역이 '동남아'에서 '일본'으로 바뀌었다. 

10년 전인 2008년에는 약 40%에 달하는 압도적인 비중으로 동남아’를 선택한 고객이 많았다. 이후 동남아와 중국이 번갈아 가며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이 2016년 1위 지역으로 올라서더니 2017년애는 전체 해외여행 수요의 약 42%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일본은 다소 하락해 38.8%를 기록헸으나 동남아(34.9%)를 또다시 누르고 1위를 고수했다. 

하나투어는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광객 유치 정책을 펼치고, 국내에서 자유 개별 여행(FIT) 수요 증가, 저비용 항공사(LCC) 취항 확대, 엔화 약세 흐름 등 상황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급부상 속에 과거 동남아와 1위를 다투던 '중국'은 2011년 2위로 밀린 뒤, 현재 3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2.6%에 그쳤다.  

인기 지역을 좀 더 깊이 살펴보면 10년 전에는 태국 인기 휴양지, 일본 연계 지역(2~3개 지역), 중국 장자제(张家界)·구이린(桂林) 등 화중과 베이징(北京) 등 화북 지역, 일본 북규슈 등이 '톱5'를 형성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톱5를 일본의 오사카·북규슈·도쿄, 태국, 베트남 등이 이뤘다.

톱5 지역이 여행 목적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 약 52%에서 지난해 약 45%로 감소했다. 

하나투어는 "여행이 일반화함에 따라 다양한 해외 여행지가 발굴됐다. 요즘 여행 트렌드도 단순히 랜드마크를 찾아 떠나는 지역 중심 여행에서 취향에 따라 떠나는 테마 여행으로 변화했다"면서 "두 요소가 맞물려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이 완화하면서 톱5 지역이라고 해도 10년 전과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짚었다. 

일본 가가와현 '쇼즈 에인절 로드'
일본 가가와현 '쇼즈 에인절 로드'

둘째, 여행 스타일은 10년 전 북적이는 '대도시' 여행에서 고즈넉한 '소도시' 여행으로 중심축을 달리했다.

각국 수도 등 대도시 투어를 즐기던 과거와 다르게 지역을 잘게 쪼개 소도시를 여유롭게 둘러보는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일본의 경우 과거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중심이었으나 이제 시즈오카, 다카마쓰, 마쓰야마, 나가사키 등 소도시가 급부상했다. 베트남 역시 과거 수도 하노이, 최대 상업 도시 호찌민(호치민) 등 대도시가 인기 높았으나 최근 다낭이 이들보다 인기 있다. 호이안, 냐짱(나트랑), 푸꾸옥, 달랏 등 소도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나투어는 "해외여행 경험자가 늘어나면서 이제껏 가보지 못한 소도시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맞춰 소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이 생겨났다. 이는 다시 여행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다"며 "당사가 '일본 소도시 기획전' '1개국 깊이 보기' '쉼표 인 유럽' 등 소도시 여행 상품 브랜드에 집중하고, 유럽 소도시 여행에 특화해 교통·숙박·입장권 등 포함 현지 투어 상품 ‘조이 버스'를 내놓은 것도 이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서다"고 설명했다.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시 고토히라 신사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시 고토히라 신사

셋째, 과거에는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어디로'를 먼저 정했다면 최근에는 '누구와' 함께 가고, '무엇을' 할 것인지를 우선하고 있다. 

이는 과거 해외여행 목적이 주로 '관광'이어서 '어디로 갈 것인지'가 중요했지만, 점차 해외여행이 일반화하면서 '여행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여행지 선정의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된 데 따라서다. 이는 '동반자'의 중요성을 덩달아 높였다. 

동반자 중 역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자녀(성인·청소년·아동)'다. 하나투어 패키지 상품 예약 수요에 따르면, 자녀 동반 여행은 10년간 변함없이 약 40%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해외여행 동반자 변화
해외여행 동반자 변화

하지만 그 안에서도 다소 변화가 있다. 2014년까지는 자녀 중 '아동 자녀' 동반 비중이 가장 컸으나 2015년부터는 '성인 자녀' 동반이 더 많아졌다. 성장률로 보면 성인 자녀 동반 수요는 2배 넘게 늘어난 반면, 아동 자녀 동반 수요는 약 50% 증가에 그쳤다. 

하나투어는 "당사가 지난해 출시한 가족 테마 여행 상품인 '가족 애 발견'은 부모(50~60대)와 자녀(20~30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역시 이런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하나투어가 분석한 데이터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하나투어를 통해 해외여행을 떠난 수요(항공 제외)다. 하나투어를 이용한 연간 해외여행 수요는 10년 전 112만6000여 명에서 지난해 374만1000여 명으로 3배 넘게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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