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차피 혼자', 9월 초연…조정은·윤공주 출연
뮤지컬 '어차피 혼자', 9월 초연…조정은·윤공주 출연
  • 뉴시스
  • 승인 2022.06.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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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진에 뮤지컬 '빨래' 콤비 추민주·민찬홍
뮤지컬 '어차피 혼자'에서 '독고정순' 역을 맡은 조정은, 윤공주 캐릭터 포스터.

 강진아 기자 = 뮤지컬 '어차피 혼자'가 오는 9월6일부터 11월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한다.

창작진으로 뮤지컬 '빨래'의 추민주 작·연출과 민찬홍 작곡가가 함께 한다. 2013년 CJ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리딩 공연을 통해 처음 공개됐던 작품으로,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의 두 번째 한국뮤지컬이다.

남구청 복지과에서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독고정순' 역은 배우 조정은과 윤공주가 연기한다. 조정은과 윤공주가 한 작품에서 같은 캐릭터로 캐스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에만 몰두하느라 자신의 주변은 물론 자기자신 조차도 돌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마흔의 비혼 여성 독고정순을 서로 다른 매력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남구청 복지과의 신입사원 '서산' 역엔 양희준과 황건하가 캐스팅됐다. 양희준은 2019년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단' 역으로 출연해 같은해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JTBC '팬텀싱어3'에서 결성된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의 멤버 황건하는 지난해 뮤지컬 '금악'으로 데뷔했다.
 
이 밖에도 지역 구의 발전과 복지를 위해 애쓰는 것으로 유명해진 정치인 '서남식구청장' 역에 이갑선과 최영우, 재개발 논의 중인 산장아파트 주민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명물 '보험왕' 역에 이세령과 허순미, 이슈가 있는 곳에 언제나 나타나는 '육기자' 역에 이경수와 이형훈 등이 출연한다.

송혜선 프로듀서는 "2013년 리딩 공연 관람 당시 마음 한 편에 자리했던 따뜻한 잔상이 지난 2년간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며 다시 떠올랐다. '나홀로족', '1인가구'라는 말이 자연스러운 변화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사회 분위기지만 문득 '우리는 정말 괜찮은 걸까?',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숨기는 것에 익숙해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시점에 관객들과 이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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