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 호흡기폐암센터, 코로나 후유증 진료 시작
여의도성모 호흡기폐암센터, 코로나 후유증 진료 시작
  • 뉴시스
  • 승인 2022.06.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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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폐암센터·이비인후과 협진"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는 코로나19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long COVID)' 진료를 시작한다

 백영미 기자 =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는 코로나19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long COVID)' 진료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후유증 진료는 호흡기폐암센터와 이비인후과 협동 진료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상기도와 하부 기관지가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경로인 만큼 호흡기내과·이비인후과적 접근은 필수다.

롱코비드 위험군은 ▲중증 코로나19 감염이었던 경우(특히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경우) ▲감염 전 만성질환이 있던 경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다기관염증증후군이 발생한 경우 ▲의료이용취약계층 등이다.

호흡기폐암센터에서는 기본혈액검사,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폐기능검사, 호기산화질소검사, 6분보행검사 (운동 후 몸살 또는 호흡곤란이 평소와 다른 경우), 심장초음파(새로 생긴 심장질환 증상이 있거나 심전도 이상이 있는 경우) 검사 등을 통한 운동능력을 평가한다. 이후 회복을 위한 호흡재활치료 등을 실시한다.

이비인후과에서는 후두내시경, 코 내시경 검사로 상태를 확인한다. 후각인지·역치·식별검사, 미각신경 검사, 비강통기도 검사, 어지러움 검사, 청력 검사, 후두미세진동 검사, 경부종괴에 대한 초음파 및 세침흡인검사, 경부 또는 부비강 CT를 시행하는 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한다.

안태준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은 환자 상태에 대한 공감과 적극적인 증상 조절이 필수"라면서 “환자의 복합적인 증상을 해결하기 위한 다학제 치료(여러 과 간 진료)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형규 호흡기내과 교수(호흡기폐암센터장)는 “코로나19 후유증은 원인과 기전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는 질환이고, 환자의 일상생활으로의 빠른 복귀가 최우선 과제”라면서 “호흡기내과와 이비인후과의 협진을 바탕으로 삶의 질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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