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투어 리베마오픈 결승에서 패배
김희준 기자 =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석 달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메드베데프는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결승에서 팀 판라이트호번(네덜란드·205위)에 0-2(4-6 1-6)로 졌다.
아직 올해 우승이 없는 메드베데프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2위였던 메드베데프는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랭킹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올해 2월말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가 3주 만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1위 자리를 내준 메드베데프는 약 3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세계랭킹 1위이던 조코비치는 3위로 밀렸고,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가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하지만 메드베데프가 1위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달 27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대회인 윔블던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
올해 윔블던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출전이 아예 금지된다.
판라이트호번은 이번 대회 전까지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었지만,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세계랭킹은 205위에서 106위까지 치솟았다. 개인 최고 세계랭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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