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누녜스 환영한 케인 "EPL 득점왕 경쟁 기대돼"
홀란드·누녜스 환영한 케인 "EPL 득점왕 경쟁 기대돼"
  • 뉴시스
  • 승인 2022.06.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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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개인 통산 네 번째 EPL 득점왕 도전
토트넘의 케인과 손흥민. 2022.05.22.
토트넘의 케인과 손흥민. 2022.05.22.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인 해리 케인이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다윈 누녜스(리버풀)의 입성을 환영하면서 치열해진 득점왕 경쟁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인은 1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골든 부츠(득점왕)을 향한 경쟁은 항상 힘들었다"며 "EPL은 수년간 정상급 공격수를 배출해왔다. 모든 시즌이 힘들었고, 다음 시즌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2022시즌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공동 득점왕(23골)으로 끝난 EPL의 2022~2023시즌 득점왕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13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로부터 노르웨이산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를 영입했다.

이적료 총액이 약 1350억원에 달하는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에서 3시즌 동안 89경기에 출전해 86골을 터트린 특급 스트라이커다.

2020~2021시즌엔 역대 최연소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20골을 채우기도 했다.
 

맨시티 홀란드. (캡처=맨시티 홈페이지)
맨시티 홀란드. (캡처=맨시티 홈페이지)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가 떠난 뒤 최전방 공격수를 찾아 헤매던 맨시티는 차세대 골잡이 홀란드의 영입으로 다음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맨시티와 우승 경쟁에서 아쉽게 밀린 리버풀은 우루과이산 신성 누녜스를 데려왔다.

'제2의 카바니'로 주목받는 누녜스의 몸값도 홀란드와 비슷한 1350억원으로 추정된다.

사디오 마네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리버풀은 살라와 호흡을 맞춘 새 공격수로 누녜스를 낙점했다.

누녜스는 2021~2022시즌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2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우루과이 신성 다윈 누녜스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다. 2020.11.13.
우루과이 신성 다윈 누녜스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다. 2020.11.13.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정규리그 득점은 홀란드(22골)보다 많다. 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골을 넣었는데, 이 중 2골을 리버풀전에 터트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축구계 미래를 이끌 두 대형 골잡이의 가세로 다음 시즌 EPL 득점왕 경쟁은 역대급 레이스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케인은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은 EPL에서 뛰길 원한다. 홀란드와 누녜스도 EPL에서 뛰길 기대했다"며 "선수로서 도움이 되는 경쟁이다. 좋은 싸움이 될 것이고, 더 발전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살라에게 밀려 득점 랭킹 4위(17골)에 머문 케인은 새 시즌 개인 통산 네 번째 EPL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2015~2016시즌 25골로 처음 득점왕에 올랐던 케인은 2016~2017시즌(29골)과 2020~2021시즌(23골)까지 총 세 차례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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