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화가인 김현우, 대통령 집무실 '퍼시잭슨 수학드로잉'
발달장애 화가인 김현우, 대통령 집무실 '퍼시잭슨 수학드로잉'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6.18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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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걸린 그림을 그린 발달장애 화가인 김현우(픽셀 킴) 작가와 그의 어머니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김 작가의 어머니와 만나 장애인 예술가들의 고충에 대해 듣고, 장애인 예술가를 위한 작업 공간과 전시 기회를 확대해 이들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작가의 작품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에서 단독회담을 마친 뒤 함께 감상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장애를 극복하고 화가가 된 김 작가의 사연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작가에게 자신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김 작가의 사연과 작품을 설명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김 작가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던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상상력과 창의력은 장애에 속박될 수 없다"며 "장애인 예술가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더 크고 특별한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김 작가의 작품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하면서도 순수한 시선이 그대로 담겨있다"며 "볼 때마다 그림 이상의 큰 감동과 깊은 울림을 준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집무실에 걸려있는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의 작가다.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는 김 작가는 자신이 경험하고 상상하는 모든 것을 픽셀(화소)로 조형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수학 드로잉' 작품은 김 작가가 고등학교 시절 수학시간에 필기해 놓은 수백권의 노트를 토대로 한 작품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김 작가의 전시회를 찾아 그의 작품 '바다 모래 수학드로잉'을 구매해 서초동 자택에 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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