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미존 수술 선택, 최소 1년 결장
류현진 토미존 수술 선택, 최소 1년 결장
  • 뉴시스
  • 승인 2022.06.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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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수술 대신 손상된 팔꿈치 인대 모두 재건하는 토미존 수술 진행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1000이닝을 돌파했다. 

박상현 기자 =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토미존 수술을 선택했다. 앞으로 1년 이상 류현진이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에서 토론토를 담당하는 키건 매티슨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성공적인 수술을 받았으며 손상된 팔꿈치 인대를 모두 재건하는 '완전한' 토미존 수술을 받아 최소 1년 동안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캐나다 스포츠 매체인 스포츠넷 역시 류현진이 토미존 수술을 받았으며 통상적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 재활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내년 시즌 복귀도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4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뒤 몸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자기공명장치(MRI) 진단 결과 전완근 염증을 비롯한 팔꿈치 염좌상을 입은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대해 MLB닷컴은 지난 15일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게 됐는데 토미존 수술 또는 손상된 부분 일부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류현진이 일부 재건 수술을 선택했다면 재활 기간을 줄여 복귀 시점을 앞당길 수 있었다. 이 경우 계약 마지막 연도인 내년에 토론토에서 마지막 시즌을 불태울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토미존 수술을 택했다. 토미존 수술을 받을 경우 복귀까지 통산 1년 이상이 소요된다. 류현진이 빨라도 내년 6월 이후에나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의미다. 류현진의 적지 않은 나이를 생각한다면 내년 올스타전 이후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이 지난 2004년 이후 18년 만에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됨에 따라 2024년 이후 MLB에서 계속 뛸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 류현진이 2024년에 만 37세가 되는데다 토미존 수술을 두 차례나 받은 선수에게 MLB 구단들이 선뜻 계약서를 내밀기 힘들다.

MLB에서 계속 뛴다고 해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금액일 전망이다. 결국 토론토에서 계약이 끝날 경우 KBO리그로 돌아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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