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건강 수칙 잘 지키면 안면홍조·야간발한 예방
심혈관 건강 수칙 잘 지키면 안면홍조·야간발한 예방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6.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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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전 갱년기 여성이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 수칙을 잘 지키면 안면홍조와 야간발한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최혜린 박사 연구팀은 2014~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세 이상 52세 이하 폐경 전 갱년기 여성 2500여명 대상으로 평균 4.5년 간 추적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에서 정의한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 수칙에 1점씩 점수를 매겨 점수가 높을수록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간주했다.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 수칙은 ▲비흡연 또는 과거 흡연 ▲체질량지수 23kg/m2 이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량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 ▲혈압 (고혈압 120mmHg·저혈압 80mmHg 이하) ▲공복혈당 100mg/dL 이하 ▲건강한 식습관이다.

또 갱년기 증상 중 혈관운동증상인 안면홍조와 야간발한은 설문조사를 통해 1점부터 7점까지 측정했다. 3점 이상의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 중등도 이상의 혈관운동증상이 있다고 정의했다.

그 결과,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0~2점)을 가진 사람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5~6점)에 비해 폐경 전 혈관운동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약 41% 더 높았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심각한 혈관운동증상이 발생할 위험은 약 5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건강 점수를 높게 유지하면 추후 발생할 혈관운동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류 교수는 “안면홍조, 야간발한 등 혈관운동증상은 갱년기 여성의 80% 가량이 경험하고 상당수 여성이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호소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와 예방법이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갱년기 증상의 예방에 처음으로 초점을 맞춘 연구”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앞으로도 갱년기 증상 예방 연구를 통해 중년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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