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3년물 15bp 하락…3.5%대로 내려서
국채 3년물 15bp 하락…3.5%대로 내려서
  • 뉴시스
  • 승인 2022.06.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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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난영 기자 =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3.7%를 넘어섰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5bp(1bp=0.01%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면서 3.5%대로 내려섰다. 국내 증시가 큰 폭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진 영향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0.141%포인트 내린 3.522%에서 마감됐다. 오전 3.642%까지 내려갔던 3년물 금리는 오후 들어 더 낙폭을 키우면서 3.5%대에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년물 금리도 0.004% 하락한 2.830%에, 2년물 금리는 0.104%포인트 내린 3.487%에 마감했다. 

5년물 금리도 0.127%포인트 하락한 연 3.707%를 기록했다. 10년물은 0.093%포인트 하락한 3.682%로 마감했다. 단기물이 장기물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지난 13일부터 5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0년물은 0.068% 하락한 3.626%를 기록했고, 30년물은 0.063%포인트 내린 3.500%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금리는 전구간 하락했다.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은 국내외 증시 하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던 국내증시는 이날 4% 급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4% 내린 2342.81에 마감해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03% 하락한 746.96에 마감해 지난 20일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연중 최저점에서 장을 마쳤다. 반도체 가격 하락 전망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208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596억원 순매도했다.

또 장중 미 국채 금리가 하락 전환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 채권시장에서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 39분 현재 국채 10년물은 1.21% 하락한 3.239%에 거래중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1.03% 내려간 3.161%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 국채 금리와 국내 국채 금리는 동조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미 국채 금리 하락시 국내 국채 금리도 하락 압력을 받는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장단기물 금리가 역전되면서 현재 금리 수준이 고점이라고 본 외국인들이 국채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채권이 강세를 보인 것 같다"며 "여기에 아시아 전체와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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