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클라이번 우승' 임윤찬, 공연 문의 쇄도…10월 티켓도 오픈
'반 클라이번 우승' 임윤찬, 공연 문의 쇄도…10월 티켓도 오픈
  • 뉴시스
  • 승인 2022.06.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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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과 협연…10월5일 롯데콘서트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연주
피아니스트 임윤찬.

강진아 기자 = 북미 최고 권위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인기가 뜨겁다. 공연 문의가 폭주하면서 10월 예정된 공연의 티켓도 한 달 일찍 오픈한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0월5일 지휘자 정명훈,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임윤찬이 함께하는 공연의 티켓을 빈야드 회원(유료회원) 대상으로 30일 오후 2시, 일반회원 대상으로 7월1일 오후 2시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롯데콘서트홀 측은 "8월20일 임윤찬의 출연 공연 매진 이후 후속 공연 티켓 오픈 문의가 쇄도했다"며 "예정했던 일정보다 약 한 달 먼저 티켓 오픈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교향곡과 협주곡 중의 하나인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한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정명훈이 2017년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공연에서 조성진과 함께 연주한 것을 포함해 김선욱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자주 연주하는 대표 레퍼토리다. 임윤찬도 이번에 정명훈과 이 곡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이 곡은 지난해 KBS 클래식 FM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음악 1위에 꼽힌 대중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웅장하고 찬란한 색채를 겸비한 이 작품을 임유찬이 특유의 기교와 예술성으로 어떻게 해석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윤찬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화제가 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외에도 첫 결선곡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했다. 그라모폰은 "그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에서 거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미세한 변주, 균형잡힌 투명함, 베토벤의 역동적인 지시 및 다양한 조음과 표현에 대해 세심하지만 결코 경직되지 않은 해석으로 표현력 있는 순간을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지난 1월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자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의 취임 무대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했다. 당시에도 "순간순간의 음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피아노의 배음과 잔향의 효과를 빼어나게 조절하며 갖가지 판타지를 불러냈다"(음악칼럼니스트 나성인)는 호평을 받았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 등이 모인 교향악단으로, 2017년 창단됐다.

지휘자 정명훈

한편 임윤찬은 오는 8월10일에는 소속사인 목프로덕션 15주년 기념 공연 '바흐 플러스'에서 바흐 피아노 협주곡 5번을, 8월20일에는 롯데콘서트홀 여름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에서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의 지휘로 KBS교향악단과 함께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또 8월27일에는 강원도 평창 계촌마을에서 열리는 현대차 정몽구재단 주최 '계촌 클래식 축제'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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