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호황 시대 끝나가 대안 시장 다변화 필요
중국 수출 호황 시대 끝나가 대안 시장 다변화 필요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6.2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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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대안 시장이자 주요 경제안보 지역인 유럽에서 정상 세일즈 외교가 시작됐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나토정상회의 참석의 경제적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9일 나토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왜 지금 유럽인가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지난 20년간 누려온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 시대는 끝나가 대안 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반도체나 철강 이외의 새로운 수출 산업을 발굴해야 할 과제가 있고, 경제안보의 외연을 확장할 필요성이 있는데, 세 가지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지역이 유럽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유럽은 한국과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이기도 하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인식이다.

최 수석은 "유럽과 우리의 산업 구조가 매우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유럽은 설계와 소재, 장비에 장점이 있고, 우리는 세계 최고의 제조 역량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수출 주력 산업에 대한 정상 세일즈 외교의 시작"이라며 영국, 네덜란드, 루마니아, 폴란드, 체코 등 양자회담을 갖는 국가들과 원전과 방위산업, 조선 산업 등에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고 수주 등의 현안 논의도 기대한다고 했다.

반도체 산업 등에 필요한 핵심 광물 자원 공급망 문제도 여러 나라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주요 의제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철강과 같은 전통적인 주력 산업 외에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경제안보' 중요성이 더해지면서 미국에 이어 경제안보 협력의 외연 확장이 필요한 상황도 '세일즈 외교' 강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최 수석은 "방위산업이나 원전은 전통적으로 어느 국가든 최고위층의 의사 결정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도 정상과 각 부처 장관, 기업이 함께 '팀 코리아'가 되는 것이다. 향후 5년간 첨단 산업 수출과 세일즈 노력을 해나갈 것이고 이번 일정이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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